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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56

겨울 초입, 잣송이가 탐나는 팔현 캠프장.. the 11th camping trip (2010.11.13~15) 할머니 병원 검진을 핑계삼아 어짜피 휴가를 낼 바엔 따님이랑 캠핑을 떠나기로 했다.. 감자사마도 회사업무로 바쁘다니 오붓하게 모녀만의 시간을 갖기로 .. 상상속에 모녀는 화로대에 마주앉아 코코아와 커피 한잔을 나누며 도란도란 정답게 수다를 이어가는 모습이였는데.. 늑대 울음소리에 묻힌 까만 밤.. 겨울 초입의 팔현 캠프장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__< 캠핑장에선 일반적인 짜짜로니가 나을듯 ;; 까다로운 입맛으로 유명한 따님의 날카로운 품평회 시간.. 두구두구... "우와~ 엄마 짜장면집 내도 되겠다아~ " 응.. 풀무원을 주방장으로 쓰자꾸나;; 면발이 팅팅 불어도 맛있지? ;;; 캠장 주인 아주머니가 주신 귤 두개~ 지난 바다 캠.. 2010. 11. 19.
다시 찾고 싶은 캠핑장 1순위, 중도유원지.. the 10th camping trip (2010.10.22~24) 배를 타고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춘천의 작은 섬 중도... 올해부터 예약제로 바뀌면서 치열한 자리 경쟁만큼 체감거리가 늘어난 곳이지만 푸른 녹음과 이국적인 포플러나무, 곱게 물든 단풍잎이 유혹하는 계절.. 몇번의 예약을 하고도 일정이 맞지않아 매번 양도를 하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그곳에 닿게 되었다.. 늦가을의 정취에 푹 빠져볼 요량으로 작심하고 2박3일.. 가는 길에 오부자 닭갈비집에 들러 저녁에 먹을 만찬을 포장해가기로..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덩달아 신이난다.. 전국포장배달 명성에 걸맞는 꼼꼼한 포장!! 근화동 선착장에서 차량과 함께 승선.. 정시출발이 원칙이지만 차량수에 따라 수시로 운행하는듯.. 우리도 이제 캠퍼들의 성지 중.. 2010. 10. 27.
문경 소야솔밭 오토캠핑, 그림같은 하루.. the 9th camping trip (2010.09.23~24) 추석당일 17시간의 출장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야심한 시각에 주섬주섬 짐을 꾸렸다.. 다음날 아침,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날아갈 듯 쾌청한 하늘을 보니 절로 눈이 떠지며 콧노래가 나온다.. 분당에서 출발할 가족들과 문경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꺄~~ ♪ 먼저 가서 텐트치고 기다리고 있다 깜짝 놀래켜 줄거라구요~ 흐흐흐... ^_____^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과 뭉게구름이 지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문경 가는 길.. 가족들보다 1시간 일찍 도착했지만 텐트 셋팅중에 바로 뒤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나면서.. 119에 신고하고 오토바이 세워드리고.. 경찰 전화받고 현장 위치 알려주고 어쩌고 보니 이미 가족들 도착;; 서프라이즈 계획.. 2010. 10. 1.
태풍이 지나간 자리 용유솔밭에서 당일캠핑 방송의 날.. 공허감이 싹트는 출근길... 태풍이 지난간 자리에 말갛게 갠 하늘이 반긴다.. 꽃중년 아줌마의 마음이 설레는 건 어찌보면 당연지사.. 더 늙기전에 즐겨야지요.. 태풍도 비바람도 그리고 어쩌면 우중에 황홀한 무지개를 만날지도 모를 일.. 탐탁지 않겠지만 바람난 아줌마보다는 바람부는 날 캠핑떠나는 아줌마가 더 있어 보이쟈나요.. ^__^ 금요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출동하려던 오밤중 캠핑계획은 엄마와 감자사마의 간곡한 만류에 접고 토요일 아침 따님과 사뿐히 나서기로 한다.. 우리는 아직 젊으니까요.. ♬ 언제 어디서고 막히는 법이 없는 인천공항로를 달려 용유동 솔밭에 도착.. 계절이 바뀐 탓인지 크지 않은 솔밭에 지난 밤 왔다던 한팀이 떠나고 우리만 남았다 오늘의 미션은 새로산 야침과 에어박스의 .. 201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