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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요리29

여름과 가을사이.. 솔섬 오토캠핑장 Ⅱ the 20th camping trip (2011.09.17~09.19) 어제는 30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로 내내 계곡으로 내몰더니.. 하루 사이에 솔섬은 한계절을 건너뛰어 10도이상 낮은 초겨울로 진입해버렸다.. 영서지방이긴해도 계곡을 끼고 있어 방풍쟈켓에 오바스럽게 쫄바지와 수면양말까지 준비한 보람을 느껴볼까 했는데.. 하루만에 달아나 버린 여름 끝자락의 강렬했던 햇살이 못내 아쉽고 그립기만.... 시린 가을하늘에 탐스러운 뭉게구름이 며칠간 그렇게 내 마음을 유혹하더니 다 어디로 가고 애꿎은 보슬비만 내리는지.. ㅠ_ㅠ 정녕 나는 비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요;;; 일어나자 마자 화로대에 둘러앉아 몸부터 녹여야 하는 계절이 되었.. 채끝살로 만든 고소한 카레부터 한접시~ 배부르니 몸도 따뜻해지고.. 2011. 9. 23.
설악동 야영장에서 보낸 여름휴가 Ⅲ (2011.07.30~08.02) the 19th camping trip (2011.07.30~08.02) 혹시나 하는 마음에 리빙쉘 문을 열어보지만 여전히 빗방울 내려앉은 설악동의 아침풍경이 우리를 반긴다.. 어제 따로 남겨둔 돼지고기에 묵은지를 넣어 보글보글 김치찌개를 끓이고.. 누룽지만 남은 냄비에 물을 부어 구수한 누룽지밥을 만든다.. 남은 베이컨까지 모조리 털어내 굽고.. 아이스박스가 비어가는 게 왜 그리 흐믓한지요.. ㅋㅋㅋ 설악동 전기사이트를 2박3일 밖에 예약하지 못해 우리는 오늘 12시까지 이사를 감행해야한다.. 비도 내리고 이사하는 과정이 번거로울것 같아 그대로 철수할까 생각했는데.. 모처럼의 휴가를 더 만끽하고 싶어하는 감자사마의 만류에 힘세고 통뼈인 저는 그저 리빙쉘을 불끈 들 수 밖에요..ㅋㅋ 그대로 들고 옮길 만.. 2011. 8. 11.
설악동 야영장에서 보낸 여름휴가 Ⅱ (2011.07.30~08.02) the 19th camping trip (2011.07.30~08.02) 새소리 대신 개구쟁이 부자의 배드민턴 강습 소리에 눈을 떴다.. 가족캠퍼들이 많은 여름휴가시즌.. 설악동엔 다정하게 설명해주는 아빠의 나직한 목소리와 또르르 굴러가는 청명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기분좋게 울려퍼진다.. 어김없이 부슬비가 반겨주는 아침.. 찬밥으로 만든 문어계란죽의 고소한 냄새로 우리집 감자부녀를 깨우기로.. 타코야키 만들려고 잘게 썰어 냉동해둔 문어.. 오늘도 죽으로 재탄생;;; 타코야키용 문어는 따로 담아두었는데.. 결국 설악동에서도 먹을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어요;; 해변으로 가기전 중앙시장에 들러 유명하다는 만석 닭강정 구입하기로.. 40여분 이상을 기다려 겨우 내 차례가 되었는데 카드한도 초과라는 이야기에 주변사.. 2011. 8. 9.
설악동 야영장에서 보낸 여름휴가 Ⅰ (2011.07.30~08.02) the 19th camping trip (2011.07.30~08.02) 직장인의 50%가 떠난다는 여름휴가 극성수기 주간..8월 첫째주.. 예약대란 속에서 가까스로 설악동 야영장 2번 사이트를 확보해 놓았지만 하루 더 머물러야 하는 탓에 마음이 급해진다.. 중간에 이사가는 것도 번거롭고 획일화된 오토캠핑장 사이트보다는 넓은 잔디밭에 사이트를 구축하고픈 욕심에 새벽 5시에 퇴근하는 감자사마를 납치해 설악동까지 한큐에 달렸음에도 설악동은 이미 만석 상황;; >_ 201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