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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ba Diving

[Dive Log] # No.1~3 양양 38리조트

by 유키 2009. 8. 23.

동해바다에 머리 올리러 왔어요~ ♪ [오픈워터 해양실습 ] 2009.08.08

 
새벽 4시30분 마포를 출발해 양양으로 향하는 길..


오픈워터 4명.. 감자사마 신났습니당!! 깡총~~!!


나의 버디 차돌이와 함께.. ( Photo by 응사마..)

양양 38마린 리조트 다이빙 포인트 지도

왼쪽부터 감자사마/ 차돌이/ 또언니/ 유키

하필 제일 추웠던 2차 포인트에서 단체사진을 ;;;
감자사마 내내 마스크 서리낀채로 있었으면서 디옵터 안맞춰줘서 안보인다고 한거야? 그런거야? ㅎㅎㅎ
그나저나 이마 주름살에서 느껴지는 연륜이라뉘요~ ==33 ( Photo by 용오빠 )


[ Dive Log ] # No. 1 

일시  2009.08.08(土) 날씨  흐림
리조트명  양양 38마린리조트 포인트명  모자반
일행

 유키,감자,또치,용,차돌이,응,윤영,서연 ( 총 8명 / 존칭생략 )

잠수시간 시작시간  10:23 완료시간  11:01
잠수시간  38분 반복그룹  
잠수전 공기압   200 bar 잠수후잔압   50 bar
수심최대  9.8 m 수심평균  6.5 m
기온  26℃ 수온  17.7℃
시야   5~7m 조류  없음
바람   없음 파도  없음
버디  차돌이 강사  또치선생님
총잠수횟수   1회 총잠수시간  38분


 [3mm 습식슈트 + 후드조끼 + 8kg웨이트벨트 (적당) / 서서입수 ]

대망의 첫번째 다이빙!! 동해에서 첫 실습을 하게 되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태풍'모라꼿'의 영향도 미미하고 바다는 잔잔한채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입수하자마자 보이는 치어떼 무리들 덕분에 한결 마음이 편해진상태
생각보다 시야도 좋고 아기자기한 물고기들과 색색의 불가사리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무서웠던 해파리조차 유영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이만하면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걱정했던 감자사마가 이퀄라이징 문제 없이 하강할 수 있어서 다행..
다만, 무거운 장비를 혼자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고 민폐다.. ㅡ,.ㅡ+ 아무래도 장비들고 혼자서 일어나기엔 다리가 너무 긴 것 같아;; 아님 너무 얇은 건가? 켈룩.. 암튼 부실한 하체임에는 분명하다... ㅠ_ㅠ

[ Dive Log ] # No. 2

일시  2009.08.08(土) 날씨  흐림
리조트명  양양 38마린리조트 포인트명  퓨전
일행

 유키,감자,또치,용,차돌이,윤영,서연 ( 총 7명 / 존칭생략 )

잠수시간 시작시간   13:57 완료시간   14:33
잠수시간   36분 반복그룹  
잠수전 공기압   200 bar 잠수후잔압   50 bar
수심최대   12.1m 수심평균   8.2m
기온   26℃ 수온  14.6℃
시야  3m 조류  없음
바람  없음 파도  잔잔
버디  차돌이 강사  또치선생님
총잠수횟수   2회 총잠수시간   74분


 [3mm 습식슈트 + 후드조끼 + 8kg웨이트벨트 (적당) / 서서입수]

2번째 포인트는 갑자기 차가워진 수온때문에 입수하자마자 정신이 아찔했다.. 추워요 추워요 눈 동그랗게 뜨고 온몸으로 표현했는데 또선생님은 그냥 지나치시고.. 엉.. 다들 5mm슈트인데 나만 3mm 슈트. 슬프다. 
게다가 후드조끼는 왜 바꿔서 허벙한 아이를 데려왔는지.. 흑...  ㅠ_ㅠ
그래도 모래바닥에 숨어있는 넙치들이 팔딱 도망가는 모습도 귀엽고 소라껍질에 숨어있는 게도 싹싹 재빠르게 몸을 놀리는 모습을 보니 뼈속까지 얼얼한 추위도 아스라이 잊혀져간다.  나름 위장의 달인들이 많이 숨어있는 포인트였는데 성게들도 많고 아기자기한 볼거리는 모자반보다는 못하다.. 몇바퀴돌다 차돌양이 성게화석을 주워 BC쟈켓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불가사리도 넣어주고 골뱅이? 친구도 넣어주고.. 나중엔 완전 커다란 불가사리도 주울 기세여서 말도 못하는 와중에 말리느라 고생했다.ㅎㅎ윤희선물에 엄마보다 더 열을 올리는 그녀! 곁에 있으니 아니 든든할 수가...  손도 잡아주고 윤희선물도 챙겨주고..
이제 컴퓨터시계만 사면 완벽해 친구야~~ ㅎㅎ


[ Dive Log ] # No. 3

일시  2009.08.08(土) 날씨  흐림
리조트명  양양 38마린리조트 포인트명  아치
일행

 유키,감자,또치,용,차돌이 ( 총 5명 / 존칭생략 )

잠수시간 시작시간  16:58 완료시간  17:32
잠수시간  34분 반복그룹  
잠수전 공기압   200 bar 잠수후잔압   50 bar
수심최대   14 m 수심평균   8.5 m
기온  26℃ 수온   17.8℃
시야  3m 조류   없음
바람   없음 파도   잔잔
버디  차돌이 강사  또치선생님
총잠수횟수   3회 총잠수시간   108분


 [3mm 습식슈트 + 후드조끼 + 8kg웨이트벨트 (적당) / 서서입수 ]

외계생명체처럼 생긴 대형군소(집없는 달팽이)들이 많아서 당황스러웠던 포인트.. 행여 발로 밟으면 어쩌나 조심스러운 가운데 또선생님께서 사진찍느랴, 이것저것 보여주시랴 자꾸 정지를 명하셔서 땀을 삐질삐질; 가만히 서있는 것이 가장 힘든데.. 근처에 성게나 군소라도 있으면 자동으로 얼음모드..무섭단말이져ㅠㅠ
그래도 냉수대의 2차포인트보다 수온이 높아서 다행.. 또선생님께서 쏘아올리시는 쏘세지(다이빙부이)를
구경할 절호의 찬스였는데 짝궁 차돌양이 말미잘을 희롱해보라며 부추기는바람에 그만 놓쳐버렸;;그런 의미에서 다음에 다시 한번 쏴주세요~ 응? 응? ^____^? 상승줄 잡고 올라가는데 바로 옆에서 작은 소세지를 쏘고 올라가는 팀들이 버벅거리는 통에 이게 제대로 올라가고 있는 건지 감이 안온다.. 줄이 조류에 팔랑거리면서 느낌상으로는 계속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은데 어느덧 수면에 도달... 다이빙컴퓨터가 없으니 초보는 상승중인지 하강중인지도 모르고 갈팡질팡이다.. 흑.. 어음정산하면 다이빙컴퓨터 사주시는 건가요? ㅎㅎ
 아직도 하강줄 안잡고 하강하는 것이 두렵고 버디가 손안잡아주면 당황스러울 것 같지만 이미 중독증상이..
다음 다이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어류도감을 사던지 카메라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능숙해지기로!!




동해에서 만난 외계생명체 군소 / 이름모를 물고기 / 해파리 (Photo by 용오빠)

뾰족뾰족 날카로운 가시를 앞세운 성게밭보다 더 무서웠던 대형 군소 (민달팽이?) 군락...
어쩌자고 저렇게 거대해졌을까 했는데.. 녹조류를 먹고 사는 착한 초식동물이라고 ;;
오동통해서 먹음직스럽다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찾아보니 제주나 남부지방에서는 제삿상에도 올라가는 별미음식이란다..
나의 음식에 대한 감각은 타고 난 듯 ;; 골뱅이 맛일까 궁금하긴 하지만 아직 잡아먹기엔 좀 징그러워요 @_@


 


이퀄라이징 문제없이 줄잡고 자연스럽게 하강하는 감자사마~  
이제 새끼강사의 길만 남은 거지요~ 움하하핫~ ^o^/



38마린리조트 지도.. 바로 앞이 선착장이라 편하다 
숙소와 장비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는데 사람이 몰리는 곳엔 이유가 있는 듯..






짧지않은 1박2일.. 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한국에서 이날처럼 아름다운 하늘을 본적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구름이 환상적이였다.. 
동남아 해변에나 있음직한 뭉게구름.. 그러니 이제 사전에서 유키징크스란 용어는 빼도 되지 않을까? ㅡ,.ㅡ? 

스쿠버다이빙을 하지 않으면 지구의 아름다움을 절반밖에 보지 못하는 것이란 말에 혹해버린 것이 결정적인 계기..
나 왠지 손해보는 것은 못참아요.. 남들은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는데 나라고 못할쏘냐 쏘냐.. 
두려움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지만 부유물과 함께한 뿌연 동해바다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쿠버다이빙.. !! 
한번의 다이빙만으로도 중독되기에는 충분하다.. 큰일이네... 돈부터 벌자..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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