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doors

캠핑입문..

by 유키 2010. 2. 11.

 두근두근 설레이는 캠핑 이야기  
 
몇년전부터 마당이 있는 집을 탐냈지만 지금 당장 현실화 하기에는 어려운 낭만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불현듯 캠핑이 떠올랐다.. 텐트만 있으면 전국의 휴양림이 내 앞마당이 되고 정원이 되고 한여름의 푸른 바다는 나만의 놀이터가 될 터이니 굳이 남의 집 뒷뜰을 홀깃거리며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날렵하고 윤기나는 닭과 보드라운 솜털의 병아리 대신 귀여운 강아지가 순이 곁을 멤돌며 함께 뛰어 논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그림이 될 것 같았다.. 게다가 한결같이 비싸게 책정해 놓은 펜션의 바가지 요금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꽤 경제적인 선택이 아니던가 아니던가...... 

그리하여 지난 2주간 캠핑 사이트를 섭렵하며 연구 삼매경.. 텐트와 코펠만 있으면 가볍게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2~3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국내 캠핑 붐으로 이미 캠핑은 고가장비의 호화로운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럭셔리 레져 트렌드로 자리잡은 듯 했다.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풀플라이는 뭐고 핑거펙은 뭐고 베스티블은 무엇이던가.. 초심자에겐 경제적인 여력은 둘째치고 넘어야할 용어장벽이 더욱 까마득해 보였다.. 하루하루 새로운 단어와 장비목록에 고단해하면서도 캠핑에 대해 알아갈수록 몸이 달아 따뜻한 봄부터 시작하려던 애초 계획과는 달리 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어졌다.. 엄동설한에 고생이라 한들 그 또한 우리만의 추억과 이야기로 남을테니 간절기 텐트부터 검색하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돔형태의 텐트는 가볍고 기동성이 좋아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는데 반해  실내활동이 많은 동절기엔 생활공간이 좁아 냉대받는 신세로 전락한다. 리빙쉘 혹은 라운지로불리는 거실형 텐트들이 확장성도 좋고 수납공간이 넓어 간절기를비롯 동계형 텐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염두에 둔 텐트들 중에서 가격대비 맘에 드는 것은 콜맨의 웨더마스터 2룸이었는데.. 혼자서도 가볍게 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때마침 바람에도 강하고 거실텐트의 원조격이라는 스노우피크사의 리빙쉘이 적당한 가격에 중고매물로 나와 냉큼 구입.. 그 명성만큼이나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이젠 가장 흔한 텐트가 되어버렸다지만 그만큼 수납이 컴팩트하고 설치가 용이해서 사랑받는 제품이니 우리도 마음껏 그호사스러움에 동참하기로 한다... 이너텐트와 풀플라이 조합이었는데 아무래도 확장형태는 플라이 사이로 찬 바람이 많이 들어올 것 같아 판매하고 캠프랜드의 이너룸 3인용으로 결합해서 사용하기로.. 스노우피크사의 이너룸이 리빙쉘 공간 반이상 차지하는 데 반해 캠프랜드의 5인용이너룸은 20cm이상 작아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3인용은 말해서 무엇하랴. 아직 순이가 어리기도 하고 세로사이즈가 295cm로 넓어서 아이 포함 3인가족에게는 적당한 생활공간과 침실을 제공해 준다





01>Snow peak 리빙쉘

 

 

 

 

텐트류

 

02>캠프랜드 리빙쉘용 이너룸(3인용)

 

03>코스트코 방수포

 

04>코베아(160*200)+쟈칼(120*200)발포매트

 

05> 와우패밀리 2초텐트

 

06> 캠핑툴 2010년 공구 렉타타프 

 

07> 콜맨 LP투버너+ 이치가방

 

 

 

 

 

 

 

키친 및 거실

 

08> 블랙디어 공구 igt 레귤러 세트 
-> 코베아 2way 키친테이블 + 캐리백가방(방출)
-> 킹캠프 알루미늄 폴딩테이블 (방출)

 

09> 코베아 화로대 테이블

 

10>개코 통3중 코펠& 후라이팬세트

 

11>개코 스테인레스 식기3세트 + 스텐주전자

 

12>이지웨이 화이어플레이스 화로대

 

13>스노우피크 티타늄컵 2ea

 

14>코베아 필드캠퍼의자2ea (green)

 

15>콜맨 스툴셋 -바베큐 의자  2ea (green)

 

16>킹캠프 자바라 워터캐리어(8L)

 

17>싸이클론 가스토치

 

18>공구 식기건조대 + 이치 설거지 가방

 

19>태서77콤팩트 석유난로(white)+가방

 

20>모리타 덴코 서큘레이터 팬(공기순환기)

 

21>이치침낭 2ea (그린+브라운)

 

 

침낭 등

 

22>자충식 베개 2ea (그린)

 

23>전기요+전기장판

 

24>얇은담요, 유담포 등

 

25>다용도가방 camping pro 2ea

 

26>노스스타 LP렌턴

 

 

 

 

 

기타 & 소모품

 

27>헌터도끼 + 백두톱

 

28>릴선50m+작업등+3구 멀티탭 연장선

 

29>휴대용소화기

 

30>코글란 다용도 탄성끈 2ea

 

31>스마트로그(장작대용)

 

32>코베아 이소가스 1box

 

33>노스스타 랜턴 맨틀

 

34>캐리락 비닐 물통 4리터&6리터

 

35>예비 낚시의자 2개 (red) 

 

36>눈썰매2인용 (green)

 

37>씨에라 루프백

38>라디오

39>코베아 캠핑1 원버너

 

 

 



그라운드시트는 어짜피 바닥의 흙과 돌에 마모될 운명이므로 저렴한 코스트코 방수포로 대체..
고가의 전용 이너매트 또한 바닥의 한기를 막아주는 동시에 폭신한 쿠션을 제공하는 발포매트로 대체해서 구성  

확장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 노동력을 고려해 우리 3식구는 아담한 이너룸으로 결정했으니
거실도 부득이하게 콤팩트하고 아담하게 꾸미기로.. 간절기에도 작은 태서로 지내기에 부담이 없을 듯 싶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의 온기에 따뜻한 밤을 보내보기로... 두근두근 설레이는 첫 출정... 개봉박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