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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 Caledonia

뉴칼레도니아 4일차 블루리버파크

by 유키 2009. 10. 21.

푸른 강이 흐르는 블루리버파크 가는 길..



뉴칼레도니아에는 비취색 바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야떼호수를 중심으로한 自然의 보고..
지구상 최초의 지상식물이라는 뉴칼레도니아 고유의 아로카리 나무 ..
직경 3미터, 높이 40m에 이르는 천년된 카오리나무.. 야생 카구새를 만날 수 있는 거대한 국립공원, 블루리버파크!!  





몸을 실은 버스 차창밖으로 햇살이 스며든다.  그렇게 한시간 반을 달려 붉은 땅과 마주한다
질릴 것 같지 않은 남태평양의 뭉게 구름은 고스란히 버스 뒤를 쫒아 왔다..






차창밖 경치에 저도 모르게 와~하고 탄성을 쏟아내면
기다렸다는 듯 프랑수와가 멋진 뷰포인트에 차를 세우고 감상할 시간을 넉넉히 나눠준다..
붉은 토양과 그 땅에서 자라는 식물들에 관한 이야기, 호주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지각이야기는 보너스..
니켈이 많아 붉고 척박해보이는 땅.. 그 가운데서도 신기하리만치 식물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다.
만져보면 플라스틱처럼 단단하고 야무지다.. 이 황량한 토지에서도 3000여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살고 있다고..






풀 한포기 무심히 지나치는 법이 없는 에코투어리즘의 전도사 프랑수와...
행여 일정이 늦춰질까 조바심내는 집행부의 안달에도 아랑곳없이 그의 열정적인 설명은 계속 이어진다. 
 그의 박학다식함에.. 그리고 끊임없는 배려와 정성... 미소를 잃지 않는 프로정신에 마음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
프랑스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로 가이드가 가능하고, 현재는 한국어 공부 삼매경이라고..




날지못한다는 카구새가 살고 있는 곳..지저귐 대신 짖는다는 새..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데.. 도착하자마자  숲속에서 카구새가 홀연히 걸어나왔다..
나무 사이에 가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날 수 있었다는 게 행운!! 






1000년된 카오리나무.. 숲에는 수천년된 카오리나무도 그대로 보존되어있다고 한다...
나무의 크기를 가늠해보기 위해 기꺼이 모델이 되어준 프랑수와~



학생보다 더 열정적이신 박종우선생님과 함께 리뷰중...









물에잠긴 숲.. 인공으로 만들어진 야떼호수로 인해 고사목들이 물에 잠겨 또다를 장관을 연출한다..
강사로 함께 참여한 작가분들은 시간에 쫒기는 일정을 못마땅해할 정도로 욕심을 부린 장소였는데..
내 카메라엔 역시 난해하고 어려운 과제 그대로 주제없이 산만한 풍경만 남았다.. ㅡ,.ㅡ+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 프랑수와가 직접 구워준 사슴고기 바베큐..
뉴칼레도니아에선 누구나 친구가 되는가 보다... 맥주가 모자른 가운데 또한 떠들썩한 점심시간..

주말에는 캠핑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하는데.. 다시 기회가 된다면 카누도 타고 캠핑도 해보고 싶다..  
차를 렌트해 가게 된다면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