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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 Bake

베란다에서 즐기는 바베큐 (BBQ) / 차콜스타터 대신 찜기 이용하기;;

by 유키 2015. 6. 5.

 

밴쿠버는 콘도나 아파트의 발코니 관리 규정이 엄격하다.

미관상의 이유로 빨래를 널어도 안되고 자전거나 짐을 보관해도 안되고....

 

지난번에 살던 고층콘도에선 접의식 의자를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발코니 가구 뒤에 접어 놓았는데도..

대대적인 실외 유리창 청소 이후 경고장을 받았다... ;;;

관리회사에 따라 규정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경고 후엔 벌칙금이 부과되고

그럼에도 계속해서 발코니에 빨래를 널거나 용도외 물건을 적치시엔 아파트에서 쫒겨날 수 있다고.. ;;;

 

화재에 굉장히 민감한 나라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이웃을 보고

신고당하지 않나 걱정을 했었는데;; 이건 또 합법....

주의 깊게 보니 베란다에 엄청 큰 규모의 바베큐시설을 갖다 놓은 집이 수두룩하다..

 

관리하기가 번거로워 그동안 캠핑 가서도 버너와 후라이팬만을 고집해 왔었는데..

싸무언니네서 숯불에 군 LA갈비를 먹고 난 이후에 큰 결심!!! 그래 역시 고기는 불맛이야! ㅋㅋㅋㅋ   

 

 

 

 

 

 

 

월마트 대형바베큐 그릴 틈바구니에서 25불짜리 포터블 바베큐그릴을 발견하고 차콜과 함께 구입,

드라이버로 그릴을 조립하느라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캐네디언 수퍼스토아에서 LA갈비를 공수해 왔다.  

 

차콜스타터 대신 바베큐 코너에서 함께 파는 액상 점화오일을 함께 구입했는데..

바베큐그릴 설명서를 보니 점화오일은 사용하지 말고 순수한 차콜만 이용하라고 ...

고민 끝에 몇몇 캠퍼들이 추천한 찜기를 이용해 숯에 불을 붙이기로 했다..
캠프원버너에 올려 잠시 두니... 오... 이것은 신세계!!! 숯에 불붙이는 게 제일 쉬웠어요!!! '_' !!  

 

 

 

 

 

 

 

 

 

 

 

 

 

 

 

 

 

 

 

 

 

 

 

이것은 천상의 맛.. !!! ㅜ_ㅜ

 

 

 

 

 

 

숲을 마주보고 있으니 새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감자도 구워먹을 수 있고...

곰 걱정 안해도 되고.. 더 이상 캠핑 갈 이유를 못찾겠 ....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