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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톤 자전거 여행] 몹쓸 욕망의 제주 #03 하도해수욕장/성산항/표선 해비치

by 유키 2014. 6. 2.

 

Fly to Jeju!! (2014.05.01~05.04)


 제주도 아저씨들과의 조우 & 맞바람과의 사투.. !! 


매실언니가 지난 밤 사장님께 과한 앙탈과 히스테리를 동시다발적으로 부린 관계로
오늘.. 우린 해비치 1박권을 얻었다.. ㅋㅋㅋㅋ

사은품으로 매언니에게 애교 3종 수강권도 얻었지만..
1강 콧소리 수업도중 부끄러움과 터지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중도탈락;;  
매실언니는 인생 배우려면 한참 멀었다며 혀를 찼다.. ㅋㅋㅋ

 




 텐트안에서 바라보는 일출... 우리 아직 살아 있군요.. ;; ㅋㅋㅋ







 

멀지 않은 곳에 물 나오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샤워장은 성수기에만 운영)



손님!!! 숙박료 지불하고 가셔야죠.. !!! ㅋㅋㅋ








밤에는 무섭다고 사장님께 그렇게 목놓아 울더니..팜므파탈?  ㅋㅋㅋ















바닷가에 살면 굶어죽을 일은 없겠다.. 지천에 널린 게 소라, 미역, 보말.. @_@




텐트 정리하는 데 동네 아저씨들이 냄비와 도마를 들고 정자로 향하며 식사하고 가라고 권한다...
매엄마 왈 " 유키야,, 언니 올레길 걸을 땐 동네분들이 다금바리 잡아서 회도 떠주고 난리였어~ 냉큼 가보자"






 



But 솥단지의 정체는 멍멍탕;;; OTL 해서 반갑게 인사만 나누고 헤어지려는데..
친구분이 우리를 위해 김밥이랑 족발을 사러 갔다며 만류하셔서 2시간 지체하다가.. 
사오신 편육 또한 우리 취향이 아니여서 맥주 한 캔 얻어 마시고 12시 넘어 철수;; 

그래도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했어요!! 목적지까지 태워 주시겠다는 친절함까지!
하지만 라이딩 자체가 목적인 여행이니 저희끼리 힘들어도 잘 헤쳐나가 볼께요...  ^o^/
매엄마야.. 다금바리는 언니가 잡아야할 것 같다아?  그치? ㅋㅋㅋ   





하도해수욕장에서 성산항 방향으로 잠깐의 업힐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종달리불턱! 




































 
짧은 산책로와 바다를 향한 돌테이블이 마음에 쏘옥 든다.. 여기서 캠핑해도 되겠어!  

















그리고 또 라이딩 5분만에 만난 해녀 순덕이네 식당.. !!
이번 여행 최고의 맛집으로 내 마음대로 선정.. 검색 없이 그냥 가는 길에 들른 집인데..
매콤한 돌문어볶음이 예술.. 전복해물탕도 국물이 시원하니 맛나다..




우도 가는 배는 성산한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척에 우도도항선 대합실이 있었다.. !!
이곳에서도 우도 들어가는 배에 탑승 가능.. 차량 선적은 4대정도만 되는 듯하다 ;;




카페를 보면 자동으로 직진하는 매실언니.. 밥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ㅋㅋㅋ 













 

 

 

 

 

 

 

 

 






하지만 나 역시 한번 엉덩이를 붙이면 떼어낼 수 없는 건 마찬가지..
그래도 일어나야해! 죽어도 해비치에 가서 죽도록 해요.. 우리.. ㅋ 



 



























바람에 쓰러진 브롬톤... 제주 바람은 얕잡아 보지 못하겠다..



너도 제주 바람에 쓰러졌구나? 실눈 뜨고 다시 죽은 척 하기 있기 없기? ㅋㅋㅋ












오늘의 중요 경유지.. 성산우체국!!
해비치 1박권 덕분에 무거운 배낭과 캠핑장비는 각자의 집으로 부치기로 했다
자전거 일주든, 캠핑이든 둘 중 하나만 하는 게 지혜로운 여행법이라며.. !!  
그리고 자전거로 한바퀴 돌아 공항까지 가자고 의지를 불태웠었지..그땐 그랬지 ㅋㅋㅋ












배낭을 벗어던지니 가뿐한 자전거들.. 

보고만 있어도 날아갈 듯 했지.. 이제 시속 20키로쯤 문제 없을 줄 알았지.. ;;;   







해안도로를 찾다가 만난 신나는 다운힐 덕분에 또 너무 와버렸;; ㅋㅋㅋ
네이버 지도를 이러니 5분에 한번씩 볼 수 밖에;;; 길치라서 미안해요 >_<;;  
















틈만 나면 주저 앉아 먹방..
먹기위해 쉬는 것이 아니라 쉬기 위해 먹는 시스템? ㅋㅋㅋ









가도가도 끝이 없던 마의 맞바람구간...
내리막길에 짐도 없는데 맞바람 탓에 풀페달링 해도 시속 2~3km 느낌? '_' ;;; 
지도에서 진전 없는 현재 위치를 찾는 것이 고역이었던 최대 고비 구간..  









 










해안도로를 벗어나니 그제야 꽃길도 눈에 들어 오고..







드디어 저 멀리 해비치도 보여요!!!  

 


만신창이데쑤네~ ㅋㅋㅋ 그래도 일단 건배...
바람과 맞서 당당히 승리의 흑돼지를 쟁취했노라.. !! ㅋㅋㅋ















라이딩용 반장갑부터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도착하면 신나게 수영하자고 약속했지만 순식간에 기절... ㅋㅋㅋㅋ




<제주 자전거여행 3일차>



하도해수욕장 -> 표선 해비치리조트 (해안도로로 약 32km)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았지만 맞바람 때문에 힘들었던 구간.  
왜 제주는 서쪽으로 돌라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꼈음.. ㅠ_ㅠ  
중간에 만난 라이더들은 모두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순풍타고 쾌속질주하더라...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