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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제주도 자전거 캠핑]3. 낭만적인 우도의 밤? !!

by 유키 2013. 7. 15.

the 54th camping trip (2013.06.22~06.23)


제주여행 3일째.. 오늘은 금능해변에서 철수하고 우도로 들어가기로 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해비치에서 일박하고 다음 날 우도로 들어가야 하지만 내일 비예보가 있어서..
라이딩 계획이 있는 우도를 하루 먼저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계획대로 진행되는 일이 하나도 읎다아;; 
뭐.. 이런 게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 응? 아니야? '_' ? 그래도 어쨌든 오늘은 비가 안와요! ㅋㅋㅋ

성산항으로 가기 전 은퇴후 제주에 정착해 살고 있는 또언니 & 티맆언니네 집에 방문하기로...




굿모닝~ 마리.. !! 우리 지난 겨울 평창에서도 그지꼴을 하고 만났었지.. ㅋㅋㅋ



순이와 매실언니가 공놀이하는 동안 샤사삭 금능의 보금자리였던 텐트를 철수하고

 










금능해변 근처 은근 괜찮았던 뜨레비양에서 간소하게 아침해결..







티맆언니네 가는 길..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 그랬잖아.. ㅋㅋㅋ

 










손 크고 인정 많은 티맆언니가 만들어준 고기국수!! 푸짐한 양에 원없이 고기 흡입 또 흡입~ ♡
텃밭에서 따온 오이도 여행 내내 간식으로 해결했지요.. (늙은 오이는 서울까지 데려와서 무쳐먹었;;;)ㅋㅋㅋ



또언니네 집에도 들려서 아이스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방구들에 찰싹 달라붙은 엉덩이를 간신히 떼어놓고 우리는 이제 성산항으로 가요... !







성산일출봉 전망과 멋진 해안 풍경에 반해 가다 말고 다시 멈춰 선 광치기해변...











우도에 들어가서 펙 박는데 사용할 짱돌 고르는중.. ㅋㅋㅋ



뭔가.. 화성돋는 이국적인 풍경... 이곳은 일출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구멍 뻥뻥 둟린 현무암 사이에서 맘에 드는 짱돌 발견! ㅋ



매실언니는 나중에 며느리 준다고 패물 4종셋트 마련하셨.. ㅋㅋㅋ











꺄~ 도착한 우도/비양도는 우중충한 날씨까지도 사랑스럽게 만드는 환상의 섬!!  

 


 









 












 






















검멀레해변에서의 만찬... 가격대비 알쏭달쏭했지만 첫날 횟집에 비하면 진수성찬;; ㅋㅋㅋ











수직 절벽에 해침에 의해 만들어진 해식동굴이 장관이지만 우린 땅콩아이스크림만 탐내고;;













유쾌한 라이딩 후 고즈넉한 우리의 캠프지로 돌아와 밤을 맞이했다..
타닥타닥 잘 마른 장작을 태우고 그렇게 낭만적인 우도의 밤을 만끽하려고 했는데...

행여 누가 들을까 나 혼자 마음 졸였던 음치 1, 2의 노랫자락..

둘은 분위기에 취해 무심한 듯 흥얼거렸지만 서로의 엇박과 절대음감에 고무되어 점점 목청 높이더라;;  
감자사마에 버금가는 음치라뉘.. 실로 오랜만에 발견.. !!! ⊙_⊙
그럼에도 가곡 가요 넘나들며 부르기 있귀 없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왔던 노래 부르기 있귀 없귀? ㅋ 

달무리가 아름다웠던 나만의 낭만 우도는 그렇게 안개처럼 사라져버렸다;;  

까만 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자꾸 이러시면 다음엔 나도 우쿨렐레 가져갑니다?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