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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제주도 자전거 캠핑]1. 브롬톤 택배 발송 및 차귀도 배낚시

by 유키 2013. 7. 3.


the 53rd camping trip (2013.06.20~06.22)


최근 라이딩이 즐거워진 우리 가족은 제주도를 자전거로 돌아보면 어떨까하는 호기심이 동했다..
그리고 어느새 주섬주섬 짐을 싸고 있다아;;;  스.피.드 ㅋㅋㅋ
제주도 공항 근처엔 자전거를 빌려주는 대여점들이 많이 있지만 우린 캠핑도 함께 할 예정이라
배낭을 짐받이에 묶을 수 있는 브롬톤을 가져 가기로 했다.. 순이도 몸에 익은 본인 자전거가 편할 터..






자전거를 직접 가져간다고 해도 제주에 도착해서 자전거 샵의 박스 보관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자전거샵에 택배로 부쳐 놓으려고 했는데 순이 자전거는 규격초과로 우체국에서는 접수하지 않는다고;;; 
어렵사리 브롬톤 두대는 우체국택배로 순이 자전거는 경동 화물택배로 발송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배로 갈 거라 철썩같이 믿고 이소부탄까지 넣어둔 우체국 화물이 항공편으로 이동하다 발이 묶이는 사태가;;

















청명한 서울 하늘을 뒤로 하고 일단 고고... 즐거운 제주 여행을 꿈꿨지만.. !!





제주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날씨...오늘은 금능해수욕장까지 라이딩 계획이였는데
자전거는 애꿎은 이소가스 때문에 선편으로 다시 우회하느라 아직 도착 전이고..

내일로 예약해 두었던 차귀도 배낚시는 풍랑주의보로 취소될 것 같다는 연락이 왔다... 

오우... 삼연타 공격에 정신이 혼미했지만.. 감자사마는 마냥 웃기만 하고;; (드뎌 정신이 나간겝니꽈? -_-;;;)
일반 자전거를 대여할까도 생각했지만 배낭을 메고 달리기엔 만만치 않은 거리라 단념.. 
공항에서 임시로 사용할 레이를 빌리면서 차귀도 배낚시를 오늘 오후에 감행하기로 급결정했다.. !!!  




배낚시 시간이 빠듯해서 서둘러야 하는데 홀연히 나타난 100여대의 자전거 행렬..;;;
이 무슨 하늘의 장난이란말입니꽈...!! 
나도 자전거 타고 이 길을 달렸어야 하는데 ... 흐어엉... ㅠ_ㅠ


 
하지만 구름 가득해도 위안을 주는
여전히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 !!




배낚시 가기전 금능해변에 들러 함께 캠핑하기로 한 또언니네와 잠시 재회후에 ..



짐을 냉큼 내려놓고.. 하루먼저 내려와 있던 매실언니를 픽업해서 다시 출발.. !!

 


웃는 얼굴로 유혹하는 마리... 다녀와서 언니가 많이 놀아줄께.. ㅋㅋㅋ






































작다고 부끄러말아요.. 처음엔 다 그런거래요.. ㅋㅋㅋㅋ





낚시대를 드리우자 마자 바로바로 건져내는 어신 매실언니도 첫 출조땐 불가사리만 다섯마리 낚았다고.. ㅋㅋㅋ 
덕분에 바께스 가득 물고기들이 넘실댔지만
마지막에 놓친 큰 물고기 때문에 구박만 받았던 불쌍한 매실언니;; ㅋ












물고기는 많이 잡았는데.. 씨알이 작아 광어회와 오징어튀김을 추가로 주문했다..
직접 잡은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은 칼칼하니 맛났;;  양이 작아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일지도..;;;;





은혜로운 또언니 용언니 덕분에 히야시만땅 맥주도 즐기고..  
모기걱정없이 텐티피의 넓은 거실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수다타임..
매실언니의 에어매트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웃었다... ♬
밤늦게 쏟아지는 비때문에 내일이 걱정 되지만 그래도 이렇게 푹 쉴 수 있으니 즐기기엔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