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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봄을 만끽한 노을 캠핑장....

by 유키 2013. 5. 6.

 Picnic at Noeul Park (2013.05.01)


근로자의 날 전후로 반차를 내고 노을캠핑장을 알뜰하게 즐겨보려던 계획은...
연봉협상의 무사 마무리를 자축하고자 하는 회사 회식과 겹치면서 불발...

해서.. 숙취의 몸을 이끌고... 당일 피크닉모드로 노을캠핑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
내 이맘 때의 푸릇한 잔디를 그리워하며 격하게 클릭을 거듭한 결과 명당자리를 똬악~ 확보하였노라.. ! ^___^!
기세 좋게 앞장서야 하는데.. 현실은 나이탓하며 숙취에 휘청거리는 병약한 아줌마 ;; ㅠ_ㅠ


















 




























뭉개구름 두둥실 흘러가고.. 순이는 신나서 깡총거렸지만.. 지난 밤 숙취로 여전히 나는 몸져 눕고...
1++ 채끝살의 끝내주는 마블링을 잠시 음미하고는 다시 수면모드.... 나 숙취가 아니라 아픈건가봐....
잠시 감기환자 빙의되었으나..술 좀 작작 먹으라는 구박만 받고 소나기가 내릴 것만 같은 하늘을 뒤로 하고 퇴청;; ㅋ
집 앞 중국집에서 화끈한 짬뽕으로 속풀이를 하고 술마신 다음날은 소풍도 가지 말자는 다짐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했다...  
뭔가 나만 홀로 봄기운을 만끽하지 못했던 노을공원 피크닉이었지만 푸릇한 잔디를 보니 자전거캠핑 의욕이 불끈!  



맹꽁이에 몸을 실고 체크인하고 사이트에 가보니 우리 자리에 다른 가족분이 둥지를 트셨다...
자리를 착각하신 것 같은데... 이왕 자리 잡으신 거 기분좋게 사이트를 바꿔드리면 좋았을텐데..
중간에 끼인 자리라... 일년만에 노을의 푸른 잔디뷰를 보려고 힘들게 예약한 보람이 없어져 고민하고 있었더니..
그 가족분들이 흔쾌히 자리를 옮겨주셨다.. 아흑... 죄송스럽고 고맙고 안탑깝고 복잡한 심경...
뭔가 죄를 지은 기분이야... ㅠ_ㅠ 마음이 이렇게 코딱지 만해서 죄송합니다.. 뒤늦게 후회... ㅠ_ㅠ










photo by 할머니


지난 노을캠핑장 방문기는 요기-> http://ukivill.tistory.com/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