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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끝나지 않은 여름... 노을캠핑장

by 유키 2012. 9. 6.

2012.09.02


지난 주만 해도 타는 더위에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는데... 

일주일 사이 불어오는 바람 끝에 가을이 묻어난다... 
청명한 하늘, 이국적인 뭉게구름에 반해 노을 캠핑장으로 나들이 가기로...   


 







같은 65리터 배낭인데 패킹에 따라 부피는 천지 차이..
근데 무게는 12.7kg vs 12.1kg ;; 내가 넘 양심적이었나요;;; ㅋㅋㅋ









울릉도 다녀와서 제일 먼저 구입한 D팩..
매트나 침낭등 부피큰 장비들은 비교적 모양이 잡히는데 자잘한 부엌살림들은 넣고 꺼내기도 불편하고..  
각이 안살아서 65리터 배낭에 딱 맞는 대자 사이즈로 롱과 숏 두가지를 구입했다..

Long : 시에라컵 3개를 포함한 백마 3인용 코펠셋, 캠프원 버너, 캠프56 버너, 가스통3개, 미니 바람막이,
코베아 티타늄랜턴, 라이터, 종지, 숟가락 젓가락 셋트, 물티슈, 행주 등등을 한꺼번에 수납가능... 
Short : 아이스팩, 맥주 2개, 과일, 김치, 고기, 야채, 된장찌개 재료, 만두 등등등 소프트 쿨러로 사용.. 

백마쿨러도 구입했는데.. 맥주 6개 넣으면 꽉 차는 사이즈라 D팩 작은 사이즈도 쿨러 겸용으로 사용하게 될 듯 싶다.. 
일단.. 부엌 용품들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어서 大만족... !! 이제 백팩가서 고기도 먹을 수 있는 거예요 (涙)
 













 



미니멀모드 참 좋다며 눈 깜짝할 사이에 사이트를 완성해 놓고는 감자사마와 흐믓해했다..  
근데 백팩모드에 핸드카트는 왜... & 맹꽁이 전기차는 왜.... ;;; ㅋㅋㅋㅋ 




















칼라누에도 보고 물레를 돌려 고치에서 직접 실도 뽑아 보고 신기한 체험이 가득! 









멋모르고 들어갔다 발바닥으로 전해져오는 그 고통에 일어서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진퇴양난;;; 
감자사마의 양말 빼앗아 신고 나서야 겨우 탈출할 수 있었던 우드볼풀장  ㅠ_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허우적 허우적... >_< 우리 부부 내장이 안좋은가봐... ;;





















  











행여 더위에 지칠까 물풍선 10개나 가져 왔는데 느그들끼리 다 터뜨리고 놀 줄 몰랐어... ㅋㅋㅋ





넓직한 노스 ve-25 에 코스모 인슐레이티드가 2개 밖에 안 들어 간다는 사실에 당혹;;; 
(발포매트 200*160 깔아도 남는 공간인데 육각형이다 보니 에어매트는 바람을 조금씩 빼지 않으면 넘치는 상황)
어쩔 수 없이 MSR 할러를 지르게 되었어요.. 3인용 텐트중에 내부가 가장 넓다는데 전체 팩킹 무게가 2.97kg ...
그렇다고 결로 없고 야무진 내구성을 자랑하는 노스를 버릴 수도 없고.. 이것 참 난감하지 않을 수가.. -_~;;














일기 숙제도 마무리 하고 아빠랑 옆집 친구들이랑 얼음땡 놀이도 하고 이 밤을 조금 더 즐기려는데...
어둠이 내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기승을 부리는 모기떼... >_<

다리에 5군데 정도 물리고 맨손으로 날아 다니는 모기 두세마리를 휘어잡고 나서 급철수를 결정했다..
미리 손질해서 D팩에 넣어 온 등갈비와 차돌박이 된장찌개는 다음에 먹기로 해요.. ㅠ_ㅠ 
조금 전 매점에서 사가지고 온 2리터 물병은 천덕꾸러기 짐이 되고;;; 비도 안오는데 빛의 속도로 철수.. ㅋ

모기가 복병이긴 했지만 나름 즐겁고 오붓했던 노을캠핑장 나들이를 마치고... 

방향치 부부가 의욕충만하여 대게 먹자고 몇바퀴나 돌아 김앤김에 도착했는데 영업종료;; >_<
결국 물 좋은 홍대를 홀깃거리며 떡볶이집에 안착했다;;
꿩 대신 닭, 대게 대신 떡볶이라 하기엔 쵸큼 갭이 큰가요? ㅋ 
그렇다고 순이 너 할머니한테 밥도 못먹고 그랬다고 막 이르고 불쌍한 척 하는 거 아니야!!! ㅋㅋㅋ


미련을 버리지 못한 여름이 아직 주위에서 서성거리고 있지만 초록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스러웠던 하루 ...   
새하얀 눈이 쌓이면 멋진 언덕으로.. 아이들의 작은 눈썰매장으로 변신할 노을의 모습도 기대된다...  





노을 캠핑장 tip : 경차 및 저공해 차량은 주차장 요금 50% 할인 적용..

맹꽁이 전기차는 저녁 8시까지 운행되고 이후 밤 10시까지는 짐 적재를 위한 일반 승용차 입장이 허용된다.
단, 맹꽁이 정류장인 관리사무소가 아닌 캠핑장 입구의 도로까지 걸어나와야 한다는 사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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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rawberry.mainticket.co.kr/strawberry/strawberry.aspx?companycode=0008&shopcode=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