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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변산반도 상록해수욕장에서 전세캠핑...

by 유키 2013. 4. 5.

the 49th camping trip (2013.03.29~03.30)
 

봄바람... 봄바람.. 벚꽃엔딩을 들으며 그녀들과 함께 떠난 그 길....
내 생애 가장 긴 장거리 드라이브 코스 ... 과연 우리 무탈할 수 있을까? 갸우뚱?




 


최종 목표지점은 저 푸른 초원 위의 활성산이지만....
한번에 가기엔 너무 엄두가 안나서 중간에 변산반도에 들러 1박하기로 했다... 
오늘 우리의 메인 미션은 변산반도 구경과 조개찜 흡입!!! 오케이?   




하지만 고속도로를 타자마자... 이런 시츄에이션이...;;

"승객 여러~분 네비가 멈추면 제 차도 함께 멈춥니다. 특화된 자동 연동 시스템 어쩌구~ " 
안내방송 중에... 가필드 언니가 눈썹을 찡그리며 그냥 직진하라고 종용했다. 무서워... 엉엉.. ㅠ_ㅠ 
Tmap도 안틀어주고 천안에서 빠질 때 알려준다더니.. 이야기 하느라 신나서 깜빡하셨음... ;; 
인생은 자력갱생? ㅋ 다행히 네비가 살아나 부산 가는 일 없이 무사히 변산반도에 안착했다;; ㅋ  





변산해수욕장에 들러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원래 송림보호로 야영불가인 고사포 해수욕장과 바다조망이 안된다는 격포야영장을 제외하고 
이 곳부터 찬찬히 아래로 훑고 내려가면서 채석강도 둘러보고 적당한 숙영지를 찾을 계획이었는데... 
바람 불고 황량한 변산해수욕장을 잠깐 둘러본 워니가 관광은 됐고 그냥 조개찜이나 먹자고 한다...   
고오뤠~? 우리도 먹는 거 좋아해!! ㅋㅋㅋ 일단 조개 사러 격포항 수산시장으로 고고씽...




애교짱인 가필드언니에게 흥정을 유도했지만 그녀는 쓸데없이 부끄럼쟁이였;;; ㅋㅋㅋ  



와인에 조예가 깊지만 정작 본인은 소주일병에 함박웃음 짓는 신비로운 워니... ㅋㅋㅋ



아름다운 석양에 상록해수욕장에 눌러앉았다....



가리비를 찌는 동안 모녀는 일몰 촬영 삼매경;; ㅋ















쉘터안에서 바라본 풍경... 아..... 언제 봐도 위안이 되는 바다.....
















워니가 뉴질랜드에서 사온 화이트 와인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 조개찜 흡입의 시간!!
가리비와 백합조개찜이 이렇게 맛있는지 왜 예전엔 미처 몰랐을까;;; @__@ !
관리소장님의 BGM 서비스에 흥에 취하고... 쫄깃한 조갯살에 취했던 그날 밤....맥주와 화이트 와인, 소주... 소주!! 








잠들기 전 소근소근 "여자들끼리만 와도 재밌네" 라고 속삭여준 순이 .. ㅋ



굿모닝 여러분~!! 급똥과 설거지는 모두 여기서 해결하는 겁니돠아~ !



남은밥이 많았는데.. 식탐때문에 3개나 끓여버린 모닝라면....
힘겨웠지만... 2개였으면 모자랄 뻔 했다면서 정당화하는 녀자들;;; ㅋㅋㅋ







배부르게 아침도 먹었으니 갯벌 산책에 나서요~!



" 어젯밤에 보름달이 떴으니까 오늘 물이 제일 많이 빠지는거야 " 똑똑순이;;







차 트렁크에서 모래놀이 3종셋을 찾아온 워니 덕분에 의욕 충만해서 고고...



하지만 백합조개 아즈씨는 끝내 비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OTL !!

 



우리끼리 틈틈이 발견한 대왕 백합조개에 광분했지만.... 껍질뿐이였;; ㅋㅋㅋㅋ
아놔... 이 녀성분들 은근히 승부근성이! 다음에 펭귄표 갯벌장화 신고 다시 헤쳐 모여 보아요!! ㅋㅋㅋ
내가 다 잡아 줄께요.. ! 전에 몽산포에 두고 온 쭈꾸미도 잡으러 가야 하는데.. 쩝.. !




상록해수욕장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3210-16  ☎ 063-583-7865




※ 비수기 기준 - 이용요금 : 텐트 한동 당 2만원
수세식 화장실 있음, 온수 나오는 세면장 있음 , 찬물만 나오는 개수대 있음
 이소부탄, 소주, 라면 등 간단한 용품을 판매하는 매점 있음 ! 


1988년 7월에 개장한 이 해수욕장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휴양장소로 선정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주변경관이 좋고 수심이 앝으며 물이 깨끗하고 해송 및 모래사장이 좋아 해수욕장으로서의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
이곳을 상록해수욕장이라 명명한 것은 선정(善政)공무원의 표상이 상록수이기 때문이다.  < 출처: 한국관광공사 >  
 
사설 오토캠핑장에 비하면 시설이 많이 낙후된 편이지만...
화장실까지 폐쇄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각오로 떠난 여행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선물같았던 하루..
친절하신 관리소장님께서 춥지 않을까 염려해주시고 챙겨주신 덕분에 걱정없이 바닷가에서 단잠을 잘 수 있었다.
수영장까지 오픈하는 여름에는 상당히 붐빌 것 같으니 미리미리 떠나보면 좋지 않을까?
그 전에 백합조개 잡기의 달인에게서 비법을 전수받는 일이 급선무!!! >_<!!







이제 우리는 영암으로 떠나요... !  to be continued ....


남도 여행 2일차 이야기는 요기-> http://ukivill.tistory.com/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