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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리뷰] 텐티피 지르콘 9라이트 사용기 / tentipi zirkon9light

by 유키 2013. 1. 24.

 

겨울.....  텐티피가 사랑스러워지는 계절...

 

내가 구입할 때만 해도 텐티피 지르콘 라이트의 경우 국내 사용기는 거의 없어서

일본 캠퍼들의 블로그를 종일 기웃거렸는데 요즘은 구매대행 등으로 이 유니크한 텐트도 많이 구입하는 듯하다.

아직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실제 1년정도 사용해본 주관적인 느낌을 정리해 보았다..

 

 

 

 

 

 

 

 

힘센 아줌마가 손가락으로 들기에도 부담없는 무게...6.5kg

 

 

 

 

 

 

 

 

 

 

 

 

 

 

 

 

설치방법..

 

1> 동봉되어 있는 기준 8각 천조각과 끈을 이용해 먼저 8개의 펙을 박는다.

2> 텐트스킨을 그 가운데에 펼쳐 놓은 후 각 모서리의 고정끈을 펙에 걸어준다..

3> 일자형 폴대를 하나 조립해 지퍼를 열고 텐트안으로 들어가 천장 가운데 꽂아 세워준다.

4> 텐트밖으로 나와 지퍼를 닫고 8군데 텐션 조정끈을 조여주면 완성!!

 

첫번째 필드테스트에서 감자사마와 환상의 덤앤더머 복식호흡을 자랑하며 20분가량 버벅였으나...

(텐션끈 조이는 사이 문열고 안에 들어가기를 반복하기 있귀 없귀? ㅋㅋㅋ)  

이후 여자인 나 혼자서도 10분이면 세팅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티피 텐트가 매력적인 첫번째 이유!

 

스트링이나 스토퍼 등의 구성품도 디테일이 살아있어 감동스럽지만

펙의 경우 강도가 좀 약한 것 같아 코베아 슈퍼T펙을 8개 구입해서 병행 사용중..

슈퍼 T펙은 30cm임에도 접지력이 강해 타프 설치시에도 메인 펙으로 손색이 없고..

바닷가 모래 바닥에서는 샌드펙을, 동계 언 땅에는 코베아 핑거펙을 사용한다..

 

 

 

 

 

 

 

Usage specifications

Weight (kg)

6.5

Width/diameter when packed (mm)

210

Length when packed (mm)

730

Width when in use (mm)

5,300

Height when in use (mm)

3,100

Complete per person (kg)

0.7

Capacity

Sleeping (trekking)

10

Sleeping in comfort

8

Seated on floor (comfort)

16

Seated on floor (max)

20

Seated on benches

Measurements

Living area (m2)

15.6


 

국내에도 티피형 텐트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오리지널인 텐티피 만큼 설치법이 간단한 제품은 별로 없는 듯 하다..

면제품 중에서는 홀릭이 가장 유사하게 만든 것 같은데..

혼자서도 가뿐하게 설치할 수 있는 가벼운 소재가 필요했기 때문에

나로서는 지르콘 라이트만한 대안이 없었음;;;

 

 

 

[ 8각 기준천과 끈을 잃어버렸을 경우 대처법;; ]

 

네;;; 제가 그랬어요;;; ㅋ 종이를 정사각형으로 오려 4번 접어준 후 정중앙에 펙을 살짝 박고

여분의 스트링 길이를 2.65m 로 맞춰 고리를 만들어 걸어 준 후 8개의 표시선을 따라 펙해주면 끄읏;;; ㅋㅋㅋ

 

special thanks to 또언니, 백선배님~ ♡

 

 

 

 

 

 

 

 

 

 

< 9인용 텐티피 내부구성 >

 

첫출정 땐 기존 리빙쉘에서 사용하던 코베아 슈퍼하드코트를 3개 셋팅했으나..

상부로 갈수록 급격히 좁아지는 티피텐트 구조상 공간의 제약이 많아 ->

 

두번째는 높이가 낮은 고콧형 야침 캠핑콧 3개로 셋팅. 한쪽면에 3개 모두 수납되는 장점은 있지만..

침실이 모두 오픈되는 단점과 벽면을 타고 흐르는 결로로 인해 침낭이 젖는 증상 발생.. ->

 

결국 힐맨2인용 텐트를 이너텐트로 쓰고 감자사마 합류시 캠핑콧 하나 더 놓는 구성으로 안착! 

 

할 뻔 했으나... 

 

  

 

 

일본 블로그에서 똬~악 발견!!! 일명 tentipilz !! ( 텐티피9 + 오가와 필즈 15이너 조합)

 

 

 

 

 오가와 필즈 15 하프이너가 텐티피 9 사이즈에 얼추 맞는다는 정보!!

일본의 텐티피 사용자들은 이런 조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듯 싶다...

풀이너도 있지만... 활용도 면에선 하프이너가 좋을 듯 싶어서 알아보니...

가격도 15,000엔!!! 단돈 18만원 정도면 4명이 넉넉히 사용할 수 있는 맞춤 이너가 생기는 셈!!!   

 

마침 일본에 가는 지인이 있어 부탁하려고 광클릭을 하며 샅샅이 뒤졌는데 재고가 없다...

유일하게 재고 있다고 했던 사이트도 메일을 넣었더니 '스미마셍~ ' 품절이라고;;; ㅠ_ㅠ

할 수 없이 국내 매장에서 2배 가까운 요금을 지불하고 구입했다... ;;;

봄이 되면 올해 생산분이 다시 풀릴테지만.. 지인이 일본까지 가서 사오지 않는 이상..

구매대행 비용으로 따지자면 거기서 거기인데다가... 나는 지금 마음이 급한 녀자;; ㅋ  

 

 

 

이렇게 똬악!! ㅋㅋㅋ (소곤소곤 아름답지요?)

 

 

 

↑ 한밤중에 쭈그리고 앉아 만든 자작 스트레치코드로 5군데 연결 ...

 

 

 

 상부는 돼지꼬리로 걸어주면 오케이!!

 

 

 

 

티피 내부의 절반을 이너텐트가 차지하기 때문에 공간 제약이 있지만..

3~4인 가족이 쓰기엔 딱 알맞는 구성이다. 스스로가 기특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는 ;; ㅋㅋㅋ

 

메쉬원단과 샌드톤원단 2중으로 되어 있어서 사생활 보호도 되고...

벌레 침입방지도 되고. 통풍성도 확보.. 무엇보다 전면이 활짝 개방되어서 외관상으로도 미려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땐 한쪽을 오픈 바닥모드로 구성할 수도 있다는 것도 장점... ^____^

 

 

 

 

 동계, 미니멀모드의 가구와 난로 등을 놓고 쓰기에는 3인 구성이 적당한 듯 싶다

외국의 멋진 캠퍼들처럼 바닥모드로 야생스럽게 꾸며보고 싶기도 한데...

동계에 그라운드시트만으로는 부족하고 발포매트에 카펫까지 깔기에는 귀챠니즘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바닥모드가 진리이지만...

신발 벗고 출입 하는 것이 번거로워 일단은 미니멀 좌식 구성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특허 받은 천장 환기시스템 덕분에 텐트안에서 화롯불을 지필 수 있다는 것도 텐티피만의 매력!!  

텐트 내부에서 불놀이시 면혼방 재질에 비해 지르콘 라이트는 화기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일반 화로대 보다는 텐티피 전용 Fire box 또는 높이가 낮은 유니프레임의 파이어그릴을 추천한다.  

 

다만..대범한 호기심(?)으로 텐티피 내부에서 몇번의 불놀이를 직접 해 본 결과, 의외로 낭만적이지는 않더라는 사실....

천장 공기구멍을 풀 오픈하더라도 출입문을 개방하지 않으면 연기의 배출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출입문을 열고 불놀이를 해야하는데.. 이럴 경우 텐트밖의 차가운 공기가 내부로 다량 유입되어 불놀이가 무색해진다;;

불놀이는 야외에서 마음 편히 하고... 텐티피 내부는 파세코로 훈훈하게 데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

파세코 사용시엔 천장 공기구멍과 하단 벤틸레이션 살짝 열어두어도 공기 순환이 원활해 안전사고 우려를 덜 수 있다. 

난로 사용시 텐티피 구조상 면적 대비 금방 훈훈해지는 장점도 있다.

 

 

 

 

 

 

 

 

 

 

 

 

 

 

 

 

 

 

 

 

 

 

 

 

 

 

 

 

 

 

 

 

 

 

 

싱글월 특성상 결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인 듯...

고가의 힐레베르그 텐트도 싱글월 구조인 경우, 내외부 온도차가 심한 동계나 우중에 결로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나야 결로에 민감한 편이 아니여서 수건으로 톡톡 닦아내고 마는데 결로에 민감하신 분들은 면재질의 티피텐트를 추천한다.

 

텐티피의 명불허전이라는 면혼방 재질의 사피어를 두고 지르콘을 선택한 이유는...

  여자인 나 혼자서도 가뿐이 칠 수 있는 가볍고 부피가 작은 동계 거실텐트라는 점... (면소재에 비해 무게는 1/3 수준)

동계 특성상 눈이나 비에 젖었을 경우에도 관리가 간편한 점 (면소재는 젖으면 더 무거워지고 잘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 발생)

 

이와 반대로 면텐트만의 장점을 꼽자면...

결로 발생이 적고, 텐트 내부에서 불놀이를 할 경우 지르콘 소재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점....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의 취향과 성향에 맞춰 재질을 선택하면 된다..

나로서는 가녀린 어깨와 사후 관리의 귀챠니즘으로 지르콘 라이트를 선택했고 후회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위의 사진 두장은 일본 블로거의 텐티피 지르콘 7 라이트의 내부 구성....

뭔가 어지러우면서도 아름답잖.... !!! 바닥모드는 이렇게 다른 블로거들의 사진을 보며 대리만족을... ㅠ_ㅠ

 

 

 

< 티피텐트 철수 팁 >

 

8개의 펙중 한쪽면의 4개의 펙을 먼저 제거하면 반대편으로 기울면서 텐트가 자동으로 반 접힌다.

나머지 4개의 펙을 제거하고 반씩 접어 말아주면 철수도 초 간단!! >_< !!

이렇게 하면 티피 내부스킨에 흙이 묻지 않아 더 좋다... 쓰러지는 쪽에 장애물이 없는지 확인은 필수!

 

펙을 제거 하기 전에 연결된 8개 조임끈을 모두 넉넉히 풀어주도록 한다 그래야 다음번 설치시 메인 폴 세우기가 수월!

 

혹시 티피텐트 철수에 더 좋은 방법 알고 계신 분이 계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돠아~ ^0^ /

 

 

 

장점 : 가볍다, 여자 혼자서도 설치가 쉽다, 바람에 강하다, 환기가 잘된다, 보관이 용이하다,

단점 : 출입구가 1개 뿐이다 , 여름엔 덥다 , 결로가 상대적으로 많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엔 돔텐트+타프조합을 사용하고, 결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 대만족.. !

※ 결로에 예민한 분들에게 light 재질은 비비비비추천!!

 

 

 

 

 

 

정열의 레드!! 중년을 향해가는 나에겐 찰떡궁합;;;

어린이 캠퍼 여러분~ 이거슨 수박텐트가 아니무니다... 수박텐트라고 놀리지 말아주세효~ 

특히 순이 너!!!   친구들한테 자꾸 씨앗 그리자고 할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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