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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평창 용골 캠핑장 & 선자령 눈꽃 트래킹 Ⅱ

by 유키 2013. 1. 14.

 

 

the 42nd camping trip (2012.12.28~12.31)

 

 

캠핑장의 예사롭지 않은 바람소리에 눈 뜬 이튿날 아침...

나가보니... 푸른 하늘이 어서 날 보러 오라며 손짓하는 것 같다..

근데... 청명한 하늘.... 나한테만 살짝 윙크한거니?

왜 할아버지랑 순이 얼굴엔 구름이 드리워진 것 같지? ㅋㅋㅋ

 

 

 

 

 

새우볶음밥과 삼겹살 김치찌개로 두둑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선자령으로 출발~ !! 

 

 

 

 

선자령 강풍에 날아갈 뻔한 고비를 몇번 넘기고..

드디어 나타난 임도길에 안도하며 부지런히 등산객들을 따라 이동하는데....

 

 

 

 

 

 

 

 

이 사람들 나한테 왜 이러는걸까요? '_' ㅋㅋㅋ

 

 

 

 

몇달전 다리를 다치셔서 아직 물리치료를 받으시는 할아버지와 어린 순이에겐  

이 겨울산이 아직은 무리인듯 싶어 따끈한 코코아 한잔 후 하산을 권하고....

 

 

 

 

씩씩한 여자 둘이 선자령 능선을 향해 본격적인 트래킹 시작!!!

 

 

 

 

 

 

 

 

 

 

 

!!!!!!

 

 

 

 

 

 

 

 

 

 

 

 

 

 

 

 

뽀로로 마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설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사라지는 눈꽃.... 대관령 칼바람이 모두 휩쓸고 지나간 모양이다...

주차장에서 기다릴 할아버지와 순이가 걱정되어 우리도 이쯤에서 하산하기로...

 

 

 

 

하지만 얼마 못 가 주저 앉아 맥주 한 잔 ...

이거슨 할머니 배낭이 무거울까봐 내가 배려한 것이무니다;; ㅋ

 추운 겨울산에 웬 맥주를 가져가냐며 구박했는데... 이럴 수가... 이거슨 천상의 맛!!!

내 생애 이렇게 시원하고 단 맥주를 바셔본 적이 없어요 >_<

 

 

 

 

 

 

 

 

우리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선자령 입구의 눈사람 커플~ ^o^/

 

 

 

 

 

 

 

 

 

 

 

 

 

떨어진 당을 분식삼종셋트( 떡볶이 + 순대 + 삼겹살?) 로 보충하고 원기충전 후 다시 출동!!

 

 

 

 

 

 

 

 

 

 

 

 지못미 할아버지..!! ㅋㅋㅋㅋ 

 

 

 

 

 

 

 

 

 

 

 

 

 어둠과 함께 벽을 타고 올라오는 냉기가 반가운 순이.. 텐트 스킨에 그림 그리겠다고 칫솔들고 나섰다... ;;;

 

 

 

 

다음날 아침.... 다들 살아계셨쎄요? 크크크... 2012년 마지막 날입니다!

 

 

 

 

 

 


 

 

영하 18도 ... 텐트 천장까지 얇은 얼음벽이 생겨버렸다..

강원도 계곡의 바람이 텐트를 치고 지나가면 후두둑 떨어지는 얼음알갱이들....

꺄~ 결로비 보다는 결로얼음이 스릴 있어요 .. ㅋㅋㅋ

 

3박4일 2012년 아찔한 추위와 안녕하고 돌아오는 길...

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고생... 너무 매력적이다...

딸래미 얼어죽지 않나... 할 수 없이 따라나선 부모님... 팔자 탓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ㅋㅋㅋ 
 다음에 또 나는 기회를 엿보고 있을거예요~ !!

 


용골캠핑장  http://cafe.naver.com/yonggol/


 

 

선자령 트래킹 정보


구대관령휴게소에 주차하고 길건너 선자령 입구쪽으로 들어서야함..

임도가 나 있어 아이들도 함께할 수 있는 평탄한 코스지만... 능선에 바람이 강하니 주의한다.

아이들과 동행할 경우 작은 눈썰매를 가지고 가자!! 하산할 때 완만한 경사를 따라 쉽게 내려올 수 있다.

체온유지와 당분보충을 위해 따뜻한 커피나 코코아를 비리 보온병에 넣어 준비하도록 한다.

아이젠 스패츠 필수! 등산스틱도 있으면 좋다. 선자령 정상까지 2시간 코스 ..

 

 


 

 

 

 


 

Adieu ! 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