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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울릉도 백패킹 2일차 . - 가재굴 다이빙 & 나리분지 가는 길....

by 유키 2012. 8. 16.

the 36th camping
trip
(2012.08.02~08.04)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오늘부터 이틀간 강릉지역과 울릉도 지역에 비예보가 있었다...
그래서 무거운 힐레베르그 20xp를 꾸역꾸역 들고 와서 설치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보다 햇살은 더 뜨겁고 하늘은 푸르다... ;;;

비소식에 원래 스케쥴도 대폭 재조정하고 중간에 합류하기로 한 가필드언니네 출발일정도 미뤄졌지만....
어찌되었든 우리에겐 반가운 햇살~!! 
재훈이에게 순이를 당부하고 오전 다이빙을 나서기로 했다..





 














순이야 ~ 엄마 아빠 금방 다녀올께 ~ 오빠랑 사이좋게 놀고 있어 ^___^/
( 근데 사이좋게 2시간 30분 동안 아이스크림 3개씩 사먹을 줄은 몰랐;; ㅋㅋㅋ)
 

 







두렵고 아름다웠던 울릉도 가재굴 포인트...

울릉도 다이빙 체험 더 보러 가기 -> http://ukivill.tistory.com/1514





119 구조대원들이 낮시간에 상주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만 두고 온게 마음에 걸려 서둘러 복귀했는데
순이와 재훈이는 아랑곳없이 물놀이 삼매경중.. !! 흑흑.. 얘들아 나 살아 돌아왔다고...관심 좀 !!!! ㅋ   





점심시간에 맞춰 옆사이트에 나들이 나오신 울릉도 주민분들이 오징어부추전을 2장이나 내어주셨다;;;
아이코 이렇게 황송할 데가;;;  전생에 우리가 나라를 구했나봐요.. ㅋㅋㅋ
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쿠키 한상자로 감사한 마음을 대신 전하고.. 라면 두개 끓여서 입가심~ ^__^




이제 디저트 먹고... 오늘의 목적지 나리분지를 향해 떠날 채비...



이걸 다시 들고 가야 하다뉘.... 흑... 망했어.. ㅋㅋㅋㅋㅋ



재훈이의 무모한 도전;;; ㅋㅋㅋㅋ



어랏? 들어 버렸네? @_@?  
그렇다면 감자사마 배낭에 짐을 더 넣어도 되겠어~ ㅋㅋㅋ












안녕~ 우린 이제 천부 정류장으로 가요~!!



천부에서 나리분지로 가는 막차 18:00 버스를 타고....  







햇살이 쏟아지는 나리분지 야영장에 입성!!!



초록이 아름다운 나리분지 청소년 야영장..



적당한 곳에 자리를 펴고 선선한 바람에 잠시 몸을 맡긴다.











나리분지 이름의 유래가 된 섬말나리 꽃...







야영장 입구 산마을 식당에서 산채정식과 산채전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한여름밤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과 어우러진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한창이다....  
나리분지 야영장 관리소장님의 특별한 섹소폰 연주...  





 



저녁으로 밥을 두그릇씩 비운 아이들은 밤참으로 라면을 끓여 달란다..
미쿡에서 1년 반 동안 라면이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는 조카님의 성화에 힘입어 역시 안성탕면으로 마무리~

어제와 달리 끈적이는 열대야에 시달리지 않고 쏟아지는 별빛을 이불삼아 모두 숙면...
내일은 아침식사 후에 울릉도 여행의 최대의 난코스, 성인봉 등정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으니 모두 배터리 완충해 둡시다!




나리분지 야영장 ☎ 054) 790-6423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186



tip> 나리분지는 사동해수욕장과 달리 저녁이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꽤 쌀쌀하다..
부피만 크고 무거운 삼계절 침낭을 괜히 가져왔다고 신세한탄을 했었는데 덕분에 유용하게 사용;;


너무 차가워서 비명이 절로 나오는 냉수 샤워장, 잘 관리되고 있는개수대, 화장실 ..
전기사용이 가능하고 푸른 초지가 인상적인 이곳이 올해 8월말로 폐쇄된다고 한다.. 

섹소폰 연주를 마치신 관리소장님이 캠퍼들에게 그리 말씀하셨다니 근거없는 소문은 아닌 듯;;
성인봉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중요한 베이스 캠프지인데 폐쇄된다니 섭섭하다...
겨울에 눈이 3미터이상 쌓이면 이곳에 다시 와서 이글루 만들자고 감자사마랑 약속했는데;; ㅠ_ㅠ


+ 나리분지엔 4곳정도의 식당이 있지만 슈퍼마켓은 없다..
나리분지로 오기전에 천부정류장 인근에서 생필품 및 식재료들을 구입해서 들어오지 않으면 낭패;;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