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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울릉도 백패킹 4일차 . - 천부해수욕장 & 석포 일출일몰 전망대

by 유키 2012. 8. 20.

the 37th camping trip (2012.08.04~08.05)


성인봉 등정의 여파로 다리가 후덜덜한 아침... 나리분지의 반가운 햇살에 하루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천부해수욕장으로 가서 수영 후에 새벽 배로 들어오는 가필드언니 일행과 합류~!! 꺄호~ !!
아름다운 석포 전망대에서 수평선 넘어로 지는 석양을 보며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불태울 계획!!




굿모닝 순이~ 다리 안아파? 진짜 안아파? ;;;;












넓고 푸른 나리분지도 오늘로 안녕~ ㅠ_ㅠ








오늘은 목도리도마뱀 돋는 감자사마 ! ㅋㅋㅋㅋ



목에 땀띠 날까봐 쫑쫑 묶어주었.. ㅋㅋㅋ







모처럼 고기로 시작하는 아침식사.. 올레~ \^o^/ ㅋㅋㅋ  



버스 시간이 남아 한가로이 기다리며 살펴보니...




모기는 확실히 아닌 것 같고 개미나 지네류에 물린 걸까?   ㅠ_ㅠ



쨋든.. 이제 천부 해수욕장으로 물놀이 하러 가요오!!



천부항... 버스 정류장에서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해수풀이 나온다







천부정류장에서 딱 마주친 가필드언니와 연수~ 꺄아~ !!!

 






순이와 동갑내기, 1학년 귀요미 연수 어린이!!  >_<





 


기대했던 천부해수풀은 모터고장으로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
노란 풀장 바닥이 영 시원스런 맛이 없는데다 샤워장에도 물이 안나온다;; >_<;;







그래서 우리는 그냥 바닷물에 첨벙.. !! 어푸어푸~ ^____^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물속에서 더 자유로운 영혼~!! 



photo by 재훈이.. 사진실력 또한 수준급~ ;;;



재훈이가 따다 준 따개비를 보는 것만으로 순이는 흐믓하기만 하고요.. ㅋㅋㅋ











샤워는 좀 더 깨끗해 보이는 옆바다로 옮겨 바닷물에 뒹구는 것으로 대신했다.. 
울릉도에서 사흘정도 굴러먹다 보면... 뭐.. 이 정도는 무난하게 수긍~ 넘치는 긍정에너지~ ;; ㅋㅋㅋ  




외국사람 길 안내해 주느라 정작 자기가 타야 할 버스는 놓치는 허당 감자사마;;; ㅋㅋㅋ

오늘의 비박지 석포일출일몰 전망대에 가는 막차 버스 시간이 3시 30분;;;
그 유명하다는 신애칼국수집은 영업이 끝났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점심도 거르고
슈퍼에 들려 급하게 장보고 마지막으로 막차에 몸을 실었다.. 성수기답게 버스안은 이미 만원... 
기사님이 우리 배낭을 보고 한숨 한번 쉬시고,,, 또 보고 한숨 한번.. ;;; ㅋㅋㅋ 
 












문제의 석포일출일몰 전망대 초입.. ㅋㅋㅋㅋ



급경사에 힘들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데, 또 웃겨 죽겠는 이 코믹한 상황;;;; ㅋㅋㅋㅋ 







웃어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입니다. ㅋ








관음도가 내려다 보이는 이 곳에서 1차휴식... !!

사온 음료수와 물의 절반을 이곳에서 모두 먹어치우고 듁겠다고 아우성;;;








경치도 훌륭한데 그냥 여기다 텐트 치면 안되겠뉘? 했으나 가뿐히 묵살당하고 다시 뚜벅뚜벅;; ㅋㅋㅋ 

 

 













그리고 도착한 이 곳!!!



탁 트인 뷰가 아름다운 석포일출일몰 전망대예요.. 꺄~ !! 



그치만 우리에겐 끼니가 급선무!!  다짜고짜 라면부터 끓여요~ ㅋㅋㅋ



재훈이의 채렵활동 덕분에 아이폰으로 따개비 요리방법 급 검색중;;; ㅋ



따개비를 소금물에 넣어 끓이면 저절로 살이 분리된다던데...

재훈아? 이거 따개비가 아닌갑돠아;;;; ㅋㅋㅋㅋ 그래도 일단 먹자꾸나! 단백질~ !







 







맛은 아주 환상적;;; ㅋㅋㅋㅋ 우리 부부만 너무 노골적으로 먹고 있다;;; ㅋ  















그리고 찾아온 평화로운 시간....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석양이 바다를 물들인다.

























 




 



우린 천부해수욕장에서의 과도한 물놀이와 어제 성인봉 등정의 후유증으로 ...
새벽부터 움직인 가필드 언니네는 입도 첫날부터 울릉도를 일주하는 강행군에 만신창이.. ㅋㅋㅋ
 

누룽지를 끓여 바삭하게 군 스팸을 반찬 삼아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다 ..
무거울까봐 잡았다가 놓은 맥주 한 캔이 두고두고 아쉽고...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과 안녕하며 울릉도에서의 마지막밤을 맞는다....
 

비록 화장실이 20분거리에 있고 개수대나 샤워실은 물론 인근에 슈퍼도 찾을 수 없는 곳이지만...
그 고생스러웠던 기억 때문에 자꾸 생각이 나는 곳...
쌀쌀한 밤기운에 잠에서 깨어 정자위의 남자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그래도 또 가고 싶은 곳.. ㅋㅋㅋ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던 그는 유령이였을까? 아님 그냥 기둥이였을까? >_<!!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