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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한강공원 피크닉.. & The North Face ve-25

by 유키 2012. 6. 12.

 (2012.06.09)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스페이스 텐트가 도착했어요!!
당분간 캠핑 계획이 없어 언제 펼쳐보나 전전긍긍 하다가 감자사마를 호출했지요.. 
이렇게 화장한 주말 오후에 꽃다운 모녀를 집에 방치할 셈이야?  
'가정의 날'도 없는 회사라고 타박하지 않을께요.. 그러니 토요일엔 풀근무 하는 거 아니야! ㅋㅋ
하여 밀린 업무는 전문가님께 맡기고 우린 한강으로 고고씽! ♬ 





한강공원은 텐트 칠 수 있는 구역이 있고 안되는 구역이 있다던데...
두근두근 첫 출정에 주차장은 어디며 잔디구역은 어딜까 방황할 겨를도 없이 둘러보니 온통 텐트 천지! 
감자사마 퇴근시간에 맞춰 우리도 저녁 5시경 도착해 서둘러 타프부터 쳤다.. ㅋㅋㅋ 아.. 신나요 ♪





노스페이스 ve-25는 4계절용.. 원정용 텐트답게 무게와 부피가 만만치 않다..
9인용 텐티피 지르콘light와 맞먹는 포스!  (지르콘 9light =6.5kg / ve-25 =  4.9kg)
3인 백팩용으로 조금 무거울 듯 하고.. 동계 휴양림이나 강풍, 우중에 사용 예정!




이 뽁뽁이의 정체는 뭐냐며;;; 둘이서 정답게 고민해봐도 답은 안나오고;;; 



이너텐트는 총 4개의 폴대를 삽입하는데 길이가 다 똑같기 때문에 설명서도 필요없이 뚝딱 설치 가능



아이코~ 깜찍한 호박 호빵 같군화!! (피자 호빵이였던가?) ㅋㅋㅋ



넓고 쾌적한 실내... 일단 배가 고파 오늘 리뷰는 이 정도에서 급 마무리.. ;;



이거 나 주면 안돼?  응~ 안돼.. ㅋㅋㅋㅋ
( 플라이까지 씌운 풀버전 리뷰는 다음을 기약하며.. 이제 놀아요... )















 
양념반 후라이드 반.. & 치킨 베이크 & 베란다표 달걀 샐러드. 일관된 이 메뉴선택 어쩔;;; >_<!!  
찬 강바람에 라면국물이 그립지만.. 취사가 안되니 다음엔 보온병에 컵라면 들고 올까?

아니야.. 그럼 분명 라면 먹으면서 치킨을 그리워하게 될거라고;;  아 ! 이 엄청난 딜레마! @_@ ;;







 






 







시원한 강바람에 매점에서 사온 5천원 짜리 가오리연이 훨훨 하늘을 날고!!
순이는 아빠한테 잡아 주는 사람 없이도 혼자서 연 날리는 방법을 배웠다..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흐믓했던 학창시절이 떠오르는데...
수업시간에 만든 방패연을 한번 날려 보지도 못하고 땅에 질질 끌며 학교 운동장을 달렸던 그 시절;; ㅋ









엄마아빠 학창시절 이야기 하다가 손바닥 덜 아프게 맞는 방법 전수중..
아직은 체벌이 뭔지 모를 나이.. 마냥 좋단다..
하지만 실전에서 써 먹으면 대략 낭패야.. 선생님께 찍히는 수 있으니 주의.. ㅋ  










순이가 아빠랑 분수대에 놀러간 사이 텐트를 지키며 가오리연을 날리고 있었더니..
초등학교 3학년 형아가 신기한 듯 바라본다.. 내가 얼레 실을 모조리 풀어서 하늘 높이 날렸더니 단단히 반한 모양..
아줌마 대단하지? 네!!!  너도 해볼래? 네!!!!!!! ♡_♡ ㅋㅋㅋㅋ
3학년 형아들의 칭찬에 고무되어 콜라도 내어주고 스틱과자도 내어주고... 텐트 입장까지 허용해버렸;;
돌이켜 생각해보니 뭔가 내가 당한 듯도 싶고.. ㅋㅋㅋ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여서 즐거웠던 시간!!





밤 10시.. 한강에 짙은 어둠이 내려 앉고도 떠날 생각이 없는 부녀를 독촉해 집으로 돌아왔다..
감자사마는 여기서 자면 안되냐고 ㅋㅋ 안돼.. 잡혀가..
도심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저녁...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지만 한강공원만 나와도 이렇게 시원하네.. !!


근데.. 5시간 주차에 주차장비가 1만원.. @_@ 하루 주차비는 1만5천원;;;
응? 거의 캠핑장 예약비용이잖;;; 뭔가 억울해졌으나.. 일요일에는 주차비가 무료라는 사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