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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캠핑크루 엣지] 노을캠핑장에서 번캠!

by 유키 2012. 6. 4.

(2012.05.30~05.31)


멋과 맛을 추구하는 레이디스 캠핑크루 엣지...   
그 유쾌한 이야기에 심취하여 기웃거리다 보니 어느날 문득 그녀들에게 스카웃 되었다..
나 섭외 경쟁이 치열한(?) 그런 녀자야.. 그러니 잘해 감자사마~ 응? ㅋㅋㅋ


7월 정기모임을 앞두고 야옹님이 제안한 도심 벙개캠핑에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환호성을 지르고 그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된 노을 번개 프로젝트!!
두근두근 설레였던 첫만남..  진하고 아쉬웠던 그날 밤의 이야기....





< 캠핑크루 엣지 구성멤버!  출처 : 야옹님 블로그 >


고대했던 평일벙캠을 하루 앞두고 나는 그만 몸살감기에 걸려 버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기가 억울해 과감하게 하루 휴가를 내고 폭풍콧물을 휘날리며 노을공원에 오르기로 한다.. 
싱그러운 첫만남을 위해 신부화장 하고 가려 했는데 미안해요...
양쪽 콧구멍에 휴지 꽂고 가도 격하게 반겨줄 거란 믿음..
아줌마가 되면 이렇게 근거없는 자신감만 늘어요;; ㅋㅋㅋㅋㅋ  


사진만으로도 다정돋는 스탠님은 제일 뵙고 싶은 분이였는데 아쉽게도 안나님의 바쁜 일정 등으로 함께 하지 못하고..
김여사님의 반쪽인 남자 1호님 역시 개인 스케줄로 불참선언..   
그리하여 가필드&등불님, 야옹님&쿨럭님, 김여사님&남자2호(쭈원), 그리고 유키  요렇게 알뜰하게 참석 !! 














강변북로를 두바퀴(?) 돌며 헤멘 끝에 야옹님과 김여사님 도착시간에 맞춰 노을 공원에 올랐는데..
럴 수가;;; 내가 일등이돳.. ;;; 컨디션 때문에 1박은 무리인 것 같아 배낭메고 나들이 모드로 참석했는데..
비예보 덕분인지 우리 사이트엔 아무도 없고.. 뭔가 외롭고 춥고 배고픈 느낌? ㅋㅋㅋ  
그래도 탁 트인 잔디 사이트를 보고있으니 폴짝폴짝 춤이라도 추고 싶을 만큼 기분이 상쾌하다..

 말끔한 화장실과 주변 탐색을 마치고 더욱 신이 나서 어깨를 들썩이고 있으니 멀리서 야옹님네 부부가 보인다..





아... 이 환한 웃음!!! 덕분에 어색할 겨를조차 없이 바로 친구가 되고.. 
마음을 쉽게 주지 말자 했는데.. 어느새 무장해제.. ^____^  














야옹님네 살림구경... 우옹 우옹~ @_@ 탐나는 물건들이 가득한 가운데..
직접 만드셨다는 우드테이블과 휴지걸이는 그야말로 자체발광 !
하나씩 오더 넣었는데 야옹언니네는 귓등으로도 안들으심;; >_< 칫! ㅋㅋㅋ  






퇴근후 가필드님네는 '사모님과 김기사' 모드로 도착하시고 ㅋㅋㅋㅋ





이어 김여사님과 남자2호도 도착.. !! 일등이라더니 꼴찌잖습!!! >_<
내가 배고프면 급 저혈당성 신경질 발작 증상이 있어서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기다렸다고욧... ㅋㅋㅋ





아!! 근데 이 母子 너무 이쁘다.. !!! 이쁘니까 너그러이 용서하겠;; ㅋㅋㅋ  












나와 같은 마음이신 쿨럭님과 등불님의 성원하에 급 디너셋팅!!
 미니멀모드에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자 간단하게 배달음식을 싸가지고 왔는데...
야옹님네 테이블보 한장에 럭셔리 캐더링 파티로 급반전!! >_<

차 가지고 왔는데... 집에 가야 하는데....
와인은 너무 맛있고.. 어둠이 내려앉은 노을 공원은 더없이 달콤하기만 .... 
" 김여사님... 우리 차에 가서 텐트 가지고 올라올까요? 응? ㅠ_ㅠ? "














장작에 불을 붙이고 타닥타닥 나무가 타들어가는 동안...
따뜻한 담요 한장을 서로의 어깨에 걸치고 침낭을 들고 나와 함께 덮었다.
풀어도 풀어도 아쉽기만 한 까만 밤을 그대로 놓아주지 못해 
다정한 이야기에 웃음과 마음을 나누며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한 시간..  


















야참으로 맛있는 등불님표 라면이 완성되고..
꿀맛같은 라면 두국자 먹고... 감자사마에게 SOS!!!

" 쌍콧물 흘리며 이 밤에 집에 가야하는데... 술까지 마셨어.. 딸꾹~ >_< 
그리고 여기 스크린골프에 빠진 남자가 둘이나 더 있다고.. 친해지면 좋아!!! "
결국..감자사마.. 맥주와 장작 한다발을 양손에 들고 방문.. ㅋㅋㅋ






감자사마가 가져온 장작마저 다 타고 불이 꺼져갈 때 즈음...
새벽 달이 밝은 노을 공원에서 그렇게 마음을 주고 내려왔다... 

환한 웃음과 따뜻한 포옹으로  환대하고 배웅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돌아오는 내내 미소지으며.. 그렇게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___^



ps.

이제와서 수줍은 고백 하나.
돗자리 모드 다음 날 기침하다가 허리를 삐끗했어요;; 
그라운드 체어 너무 편해서 탐냈는데..
전 백팩도 릴렉스 체어 짊어지고 가야 할 팔자인가 봐요;;; ㅜ_ㅜ
인생이 코미디라며;;; ㅋㅋㅋ


7월엔 감자사마와 순이까지 납치해서 출도~옹~!!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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