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고 아직도 강아지인 것 같이 순한 얼굴을 한 마루..
무심한듯 돌려앉다가도.. "마루마루마루~"하고 부르면 그늘없는 표정으로 함께 노래를 불러준다 ..
눈꼬리가 내려가 앉은 착한 눈망울.. 낯선 곳에서 아빠만 애타게 그리워하고..
순이 손에 이끌려 할 수 없이 캠핑장 주변을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이번 캠핑의 주인공은 누가뭐래도 마루 & 마루아빠 백선생님께서 끓여주신 맛있는 커피
전날 장을 보지 못해서 지난번 만들어 냉동해 두었던 햄버거패티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용언니표 우렁이 까르보나라와 빅딜!! 4인분처럼 보이는 2인분 까르보나라 덕분에 든든한 점심.. ㅋㅋ
(트라메지노 햄버거 샌드위치 만드는 법 )
1>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에 버섯등을 잘게 썰어 넣고 햄버거 패티를 넣어 구워 잘게 부슨다
2> 바베큐소스와 케첩으로 간을 하고 트라메지노에 버터를 발라 식빵을 올리고
3> 위의 재료로 속을 채운후 치즈와 머스타드 소스를 올려 식빵을 다시 얹어 앞뒤가 노릇하게 구워주면 완성
용언니네 신상 티피텐트!! 노숙이라더니 결국은 제일 고가로 가셨;;;
부러워서 행패부리고 싶어지니 주의 요망.. ㅋㅋ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백선생님표 커피...
핸드드립에서 에스프레소까지.. 캠핑내내 커피향이 가득했던 텐티피 사랑방...
용언니 손에 들린 에스프레소 잔.. 어떡하면 좋은가요.. ㅋㅋㅋ
내 딸이지만 참 사랑스런... 해먹도 타고 축구도 하고 강아지 산보도 시키고..
따뜻한 봄기운에 이제 점점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도 많아지겠지요..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건 같이 나가자고 꼬시는 것밖에 없지만 항상 그시간 후회없게 해주어서 고마워
책읽고 영어 단어 하나 외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지.. 지금 네 나이땐 말이야~
용쉐프님의 돼지불고기와 유키네 철판 & 냉동실 잔반들이 만나 어우러진 묻지마 두루치기!!
돼지불고기, 각종버섯, 양파, 청경채, 냉동새우, 베이컨 다 볶아 흡수하고 소세지까지 보너스로 구워 흡수..
백선생님 품안에서 아기처럼 안겨있는 마루..
언니도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 나한텐 엉덩이만 보여주고;; >_<
아침부터 부글부글 끓고 있는 녹색 마녀스프.. @_@
정체는 용쉐프님표 메생이 떡만두국 !!
단체사진은 용언니네가 다운받다 삭제한 관계로 전날 찍은 사진으로 대체..
또언니가 없는 건... 내 탓이 아닙니다.. ㅋㅋ
모처럼 맘먹고 나선 감자사마가 집에 가기 싫다고 행패를 부려 찾아간 도토리묵집..
아직까지 쌀쌀한 날씨에 유람선도 못타고 동굴도, 온천도 못가고
이천 도자기마을에 가볼까 했으나 휴게소에서 오징어만 원샷하고 결국 막히는 길을 피해 집으로.. ㅋㅋㅋ
다음엔 조금 더 바지런 떨어서 감자사마가 고대하던 푸짐한 음식도 내놓고
화로대 가득 불냄새 피워 지글지글 고기도 굽고 이번 캠핑의 아쉬움을 달래봐요..
마루도 그립고 백선생님표 커피도 그리워지는 시간...
까만 밤 불멍을 못해 뭔가 허전했던.. 그래서 다음 캠핑이 더 기다려지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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