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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국도 여행2

아빠의 로망, 7번 국도여행3 - 강구항에서 맞이하는 일출 아부지가 새벽에 깨워 일어나보니 창밖이 붉게 물들어 있다.. 지난 밤 대게 먹으면서 체력이 되면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찍어야 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시고 깨워주신 것.. 피곤함에 못 일어날 거라 생각했는데..바다를 애태우며 붉게 물든 창밖의 황홀한 풍경에 그만 잠이 확 달아나버렸다.. 주섬주섬 옷을 넉넉히 챙겨입고 아빠를 따라 나섰다.. 몇년만일까.. 아빠랑 새벽에 함께 일어나 걷는 게.. 동광어시장 뒷마당의 갯바위에 올라 아빠와 한참을 말없이 아름다운 하늘을 각자의 사진에 담았다.. 먼저 방으로 돌아오니 이번엔 엄마가 외출채비를 하고 계셨다.. 부지런한 가족들.. ㅋㅋㅋ 엄마는 그렇게 아빠 곁에서 일출도 감상하고 고등어잡이 배가 들어와 시끌벅적하게 하선하는 풍경까지 사진에 담아오셨다.. 뱃사람들이 큼직.. 2011. 10. 12.
아빠의 로망, 7번국도 여행1 - 포항 호미곶, 마라도횟집 아부지가 작년부터 틈만 나면 말씀하셨던 7번 국도여행.. 총거리 무려 1,000km에 달하는 대장정;;; 주말이라는 짧은 일정에 장거리 운전이 신경쓰여 계속 다음으로만 미뤄 뒀었는데.. 나는 효녀 이므로.. 하늘이 열린 개천절을 맞아 흔쾌히 따라나서기로 했다.. ( 놀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예요, 대게 먹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예요;; ㅋㅋㅋ) 엥겔지수 높은 가족의 명성에 걸맞춰 우리가 취해야할 요리에 중점을 두고 2박 3일 일정을 알차게 구성해놨는데 여지없이 회사가 발목을 잡는다.. 출근도 아니고 2박3일 대기;;; 가느냐 마느냐 숱한 번민과 번복끝에 못먹어도 고!! 호출되면 포항공항에서 비행기타고 상경할 작정을 하고 떠나기로 한다. 출근 가능성이 가장 큰 월요일은 서울에서 대기하기로 하고 빡센 1박2일.. 2011.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