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0922

[캐나다 로키 #02] 1일차 - 미션힐 와이너리 / 베어 크릭 캠핑장 (Mission Hill Winery , BEAR CREEK Provincial Park Campground) 로키로 가는 길은 길고 길지만 지루할 새가 없다... 병풍처럼 쉼없이 다양한 모습을 한 산들이 여행자를 반기고 크고 작은 호수들이 도로를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날씨는 어찌나 변덕이 심한지 해가 쨍쨍 내리쬐는 가운데 억수같이 비가 퍼붓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금새 새하얀 뭉게구름이 몰려와 남태평양의 하늘인 양 시침을 뗀다.. 호프에서 메릿으로 향하는 100km 남짓 구간엔 주유소가 없다.. 집에서 출발할땐 제법 기름이 넉넉해서 아무생각 없이 가다가 산중에서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가스표시등이 한칸씩 줄어들 때마다 수명이 1년씩 단축되는 느낌 '_' ? 기름이 두칸 남았을때 갓길에 차를 세우고 인근 주유소를 검색해 봤지만 네비는 밴쿠버로 다시 유턴해서 한 시간 이상의 거리를 가라고 한다;.. 2014. 9. 3.
[캐나다 로키 #01] 프롤로그... 8박 9일 캠핑 여행 ! 캐나다 입성 한 달 남짓... 감자사마 미국 출장일정에 맞춰 로키투어를 계획했다. 타고난 방향치에 거리감마저 없는 주제에 무모하게 떠난 여행.. 서울길치에게 광활한 캐나다의 산과 도로, 무성의한 네비의 조화는 .. 지도 거꾸로 들고 보는 여자에게 독도법을 강요하고 유턴 금지 구간에서 유턴에 유턴을 밥먹듯 종용했지만... 덕분에 시리도록 푸른 강과 호수.. 변화무쌍한 날씨와 신비로운 숲 무심한 듯 아무렇지 않게 캠핑장을 활보하는 엘크와 조우할 수 있었다... 이렇게 거대한 자연속에 있다보면.. 삶이.. 참 사소해진다.. 캐나다 로키 일주 8박9일 *Camping DAY DESTINATION / ITINERARY HOTEL 8/20(수) 노스밴쿠버/켈로나(Kelowna) 베어크릭 캠핑장 09:00 노스밴쿠버.. 201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