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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blah

축하해...

by 유키 2009. 10. 19.



어느덧 서른줄인데 내겐 여전히 양복입은 대학 친구들의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다.
강의시간 교수님의 눈을 피해 오목을 두던 철없던 그 시절 그대로인 것 같은데 하물며 결혼이라니...
제일 먼저 시집가서 장성한?? 딸을 두고 있으면서도 모순되게도 믿기지 않는 건 왜일까..
여리고 울음 많았던 청춘.. 살뜰한 추억...
붙잡아 두고 싶은 시간만큼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욕심에 미련을 갖게 되는 가 보다..
1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내겐 그 시절의 그 동무 이미지만 남았다..
그래도 축하해... 이제 진정한 아저씨로 거듭나는 거야.. 
누군가의 남편, 믿음직한 아빠가 되고나서도 여전히 넥타이 멘 차림이 어색하면 어쩌나... 

축 결혼!! 용근.. 석원..준혁 !!!  그나저나 한껏 시니컬해진 민구는 어쩌니..;;; ㅎㅎㅎ 
스무살.. 즐거운 추억으로 돌이켜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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