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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FLY TO JEJU #6 - 행복이 번지는 저녁시간..

by 유키 2009. 7. 15.

늦은점심과 미니미니랜드 산보를 마치고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이한이를 위해 한 곳 더 찍고 가기로~~
인근에 제주도에 드물다는 양떼목장이 있다고 해서 드라이브에 나섰다.. 






1112번도로 삼나무숲길..

산의 계곡을 따라 번지는 운무와 마주친 건 순식간의 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엔딩컷처럼 
끝없이 밀려오는 운무에 꿈속으로 흘러가는 듯 신비로움과 두려움에 모두 동요했다... 

"아빠 운전 천천히 하세요" 비교적 어른스런 걱정을 하는 순이에 비해 철없는 엄마는 "사진찍게 차좀 세워주세요" 하고... ㅎㅎㅎ
집에 가기 싫은 이한이만 신이 났지요... 깊게 드리워진 산 그림자 사이로 느껴지는 바다냄새...
마법처럼 모든것이 사라질 것 같은 운치있는 도로.. 여행의 설레임을 두고두고 되새기기에 충분하다..

 







명도암관광목장 (절물 자연 휴양림 인근)

예전엔 입장료까지 받는 유명 관광지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포동한 양들만 남아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음메... 하고 크게 부르면 몇번이고 저마다 호응해주던데.. 정말 우리에게 대답한 것일까?  
일부러 찾아가기엔 휑하고 적막한 곳이지만 인근관광지에 들른김에 찾기엔 길도 운치있고 괜찮은 편..  

이한이 덕분에 두번째 제주 여행이 더욱 즐거웠는데.. 유치원 일정에 다음을 기약하며 바래다주고  호텔로 향했다..
이한아.. 외숙모도 제주도서 살고 싶으니까 회사좀 알아봐 줘 ;;;




아무리 피곤해도 빠뜨릴 수 없는 불꽃놀이.. 표선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야간산책...
엄마 모래삽을 왜 안들고 왔어;;; ㅡ.ㅜ  그렇네... 내일은 가져온 모래삽 형제 데리고 다니자;;






행복으로 저무는 여행지에서의 하루... 달콤할 수 밖에 없는 부녀간의 대화..
" 얼룩말이 피아노처럼 생겼어요~"
아빠가 들려주는 동화책 이야기는 더욱 다정해서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또다른 그림을 그린다.   
좋은꿈 꿔요 내 사랑. 내 남편. 내 아기... ♡




[ 500D + 50.4 HD급촬영 / 다음팟인코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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