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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FLY TO JEJU #4 - 하루의 시작

by 유키 2009. 7. 10.

제주에서의 둘째날 아침..


지난밤 베개에 머리를 묻기 무섭게 잠에 빠진 아이들은 역시 제일 먼저 일어나 수영하러 가자고 재촉한다..
아침밥 많이 먹는 사람만 데려간다고 협박하고 찾아나선 춘자싸롱..
유명한 미식가가 이 집에서 국수를 먹지 않은 자 국수에 대해 논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해비치 리조트에서 가깝고..또치언니가 친절히 위치까지 설명해주었으니 냉큼 찾아가보았지요.. 그러나...
보시다시피 아시다시피 여행가신다고 ;;; 흑.. 그렇다면 내일 다시 찾아오겠어요... 꿀꺽~~ ;;




 지나오면서 봐두었던 리조트 맞은 편 해녀식당에 들어가 간단히 주문해놓고 꽃게잡이 삼매경...




 즉흥적으로 선택한 곳인데 의외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로컬 식당..  뚝배기와 전복죽 합이 15000원..  
가격도 가격이지만 진한 전복죽을 한 숟가락 떠먹고는 그 깊은맛에 깜짝 놀랐다.. 감자사마 안주고 혼자 먹었음;; ㅎㅎㅎ
현지 주민들이 계속 찾는 곳인데 한결같이 갱이죽을 드셔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먹어보자고 마음속으로 굳은 다짐을~   
해비치리조트에 다시 묵는다면 아침은 계속 이곳에서 해결해도 좋을 듯 싶다..
해녀 아주머니들이 조를 정해서 물질도 하고 식당을 운영하신다고 하는데.. 
식사후에 만난 해녀할머니가 물질중에도 아이들에게 손을 크게 흔들며 인사를 해주셔서 모두 아주 신나했다. 감사해요~!!
감자사마는 이 해녀식당을 키워보자며 또 혼자만의 망상의 세계로;; ㅎㅎㅎ 그럼 난 문어를 잡아올께;;


삼촌.. 그건 나 줄껀가요?



 




아침식사후 리조트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점심먹으러 떠나는 길.. 
지나치는 곳마다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아이들은 차안에서 수영의 노곤함에 겨워 달콤한 낮잠에 빠진 시간... 
 서울촌놈마냥 반가움에 꺄~ 소리지르니 이미 넉넉해진 마음의 감자사마가 차를 돌려 말목장 한쪽에 차를 세워준다.. 
멋지다.. 마음껏 사진에 담아봐.... 역시 내 남편이 쵝오군요!! ♡ 착한남편 착한아빠의 최후는 다음 기회에;; ㅎㅎ 










그리고 도착한 성미가든.. 미니미니랜드 인근 교래읍의 유명한 식당...
복날엔 제주도민들도 몇시간이고 기다려 먹는다는 통종닭 백숙집...담백한 샤브샤브가 먼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쫄깃쫄깃한 고기맛이 그대로.. 부추김치와 어우러져 배가 부른데도 계속 손이간다.. 

 주워들은 정보보다 무려 1만원이나 상승해버린 메뉴가격에 상심했지만 (닭백숙 小-3인기준 4만5천원)   
구수한 좁쌀죽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순이가 오이를 다섯접시나 리필해 먹어서 더욱 위안이 되었어요..;;

이제 아이스크림을 디저트삼아 미니미니랜드로 고고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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