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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FLY TO JEJU #1 - 장마예보???

by 유키 2009. 7. 3.

막연한 동경 제주 아일랜드...


 에미레이트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3달전쯤 제주도 티켓을  예약해 두었다.
당시 거의 절반가격으로 터키 허니문특가를 이용했음에도 마일리지는 고스란히 남았다.. 에미레이트 항공 만세!!
(에미레이트 항공은 대한항공 파트너사로 마일리지로 국내선 이용이 가능하다 - 예약 서울사무소 02-2022-8400) 
윤희 티켓은 일정에 맞춰 대한항공에서 따로 발권하고 좌석 배정까지 완료..

그럼에도 여행직전까지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예고기간과 일정이 겹쳤기 때문...
 게다가 하루 휴가 내는 것도 눈치보이는 와중에 들려온 장마소식이라니..


내가 그렇지요 뭐... 작심하고 어딘가 떠나려하면 어김없이 비소식이나 눈소식... 태풍이 아님에 감사라도 해야할 팔자;;;
그래도 뭐 일단.. 지르고 보자... 미룬다고 그때 다시 비가 안온다는 보장도 없고.. 비오는 제주도 왠지 운치있을 것 같아..
비오는 날... 그대로 비를 맞으며 자전거도 타보고 싶었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
감자사마는 청명한 서울아래 이건 좀 오바가 아니냐고 했지만 제주도는 비가 온다잖아요
 안온다면 순이의 장마철 완성 패숀은 대략 낭패;;









창밖에 구름이 앉는다. 
포근한 이불속에 폭 파묻혀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하는 일처럼..
비행기 창가자리는 여행의 설레임을 고스란히 붙잡아 조금 더 달콤한 하루를 상상하게 한다..
소담스러운 구름 위.. 호기심어린 아이의 눈동자는 하늘을 마주하고 맑게 빛나고.. 
움?? 그보다는 오렌지쥬스에 더욱 빛나는 듯도;;; 엄마 다음엔 3잔 마셔야겠어;;; ㅎㅎㅎ
 그래 순이는 제값내고 비행기 탔으니까 많이 마시고 본전뽑자아~♪





몽실몽실 뭉게구름 보이시나요? 꺄~~~ >_< 순이야 샌들로 갈아신자아~~♪















금강산도 식후경.. 마음같아서는 도민들이 사랑하는 로컬식당에 가서 돼지뼈째 푹푹 삶아낸 몸국도 먹고
칼칼하고 매콤한 갈치조림도 맛보고 싶었지만 곱게 자란 감자사마의 취향을 고려해서 엄선한 어우늘에서 첫식사!!
전복요리 전문점인데.. 직원들의 상냥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인상적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잘 정돈된 정원... 정갈한 음식까지.. 그중 전복구이는 야들야들한 것이 일품!!
전복 돌솥밥은 15,000원, 해피밀정식은 25,000원 그 이상의 코스요리도 물론 가득하다
과하지 않은 금액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누리는 호사.. 밑반찬으로 나온 양념게장은 껍질도 얇고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다..
전복내장으로 조리한 돌솥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누룽지도 알싸하니 고소하고..
순이는 알고 먹는것인지.. 제일 큰 전복구이를 통째로 한마리 잡수셨음... 맛있다는 군요.. 이럴때 엄마는 위기의식이;;; ㅎㅎㅎ

어우늘 - 전복요리 전문점, 공항에서 10분거리 064) 743-3233









수영장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오션뷰.. 3만원 추가한 보람이;;



숙소에 수영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감자사마의 바램에 역시 열심히 검색해 예약한 해비치 리조트..
지난 겨울 방문땐 중문근처에서 배회한 탓에 이번엔 동부지역을 중점으로 보고자 했는데 휘닉스아일랜드는 이미 풀부킹..
한적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바로앞에 해수욕장도 있고 해서 결정한 숙소인데 역시 만족스럽다.. 
순이는 오크밸리 같다며 싱글벙글.. 32평 원룸타입인데 추가 이불세트도 한채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를 바닥에 재우기에 유용했다. 
마주치는 직원들마다 한결같이 미소를 머금은 인사를 건네주어 잠시 외국에 나와있는 줄 착각했음...

해비치리조트 : 표선면 위치  http://www.haevichi.com/resort/main.asp?nav=200
 

이제 체크인도 했으니 제주소년 이한이를 만나러 가야지요... 윤희랑 이틀동안 즐겁게 뒹굴러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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