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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문경가는 길...(下)

by 유키 2008. 11. 10.

둘쨋날 아침.. 지난 밤 일찍 잠든 덕분에 이른?? 9시경에 일어나 아침먹고 석탄박물관으로 향했다. 연개소문 야외세트장과 연계되어 있어 모노레일티켓을 끊으면 석탁 박물관은 공짜, 레일 바이크는 30% 할인 받을 수 있다. 연개소문 셋트장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 석탄박물관까지 공짜로 둘러볼 찬스가 생기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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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바이크는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석탄박물관에서 가까운 쪽 보다는 진남교 부근에서 운영하는 곳이 주변 풍광이 더 좋다고 한다. 우리는 터널 코스를 선택했는데.. 주변산세와 강물이 어우러지는 경치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일정… 청명한 하늘을 보니 유키징크스는 이제 그 마력을 다한 듯해서 흐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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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한우를 먹으러 문경읍내로 행했는데, 마침 시골장이 열렸다. 아빠가 좋아하시는 탐스러운 단감을 보고 엄마는 한봉지 가득 챙기셨는데, 차로 걸어오는 길에 할머니가 파시는 단감을 발견 또 한봉지 구입.. 그리고 주차해 놓은 곳 거의 다 와서 이번엔 과일가게에서 내놓은 단감 박스에 눈길을 주시더니 20kg짜리 단감을 한 박스 덜컥 더 사버리시고 말았다는;;;; 어느새 시골인심에 물드신 듯... 오빠네도 주고 시댁에도 드리고 친구분들께도 골고루 나눠주셨는데 집안에는 아직도 감들이 넘쳐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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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른 문경새재 초입에서 공주님을 위한 사과따기 체험을 해볼 생각이였는데.. 까무륵 잠이 든 아이 조금 더 재우기 위해서 가을길 드라이브에 나선다... 엄마는 길가에 탐스러운 감나무만 나타나도 또 소리지르시고.. "한서방~~~ 차세워~~~!!! " ㅎㅎㅎㅎ 어제의 감서리가 재미있으셨던지 감을 수십kg을 사시고도 미련을 못버리신다.. 비록 반가운 비명만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대신했지만 시골집 마당에 과일나루 한그루씩 심고 가꾸고 싶다는 엄마의 꿈을 빨리 이뤄드릴 수 있기를.. ㅜ.ㅜ 한시간 가량 잠든 공주한테.. 사과따러 가자고 꼬셔서 깨우기에 성공~ 잠에서 덜깬 순이가 그래도 사과 담을 바구니를 꼭 쥐고 따라나선다.. 내 딸이라 귀여운 걸까? ㅎㅎㅎ

시댁에 드릴 사과 한상자 .. 우리가 먹을 사과 한상자. 오빠에게 보낼 반상자.. 또 사과와 감으로 트렁크가 가득해진다.. 하루의 피로는 문경온천에서 풀기로 하고.. 가보니 입장료 6천원.. 우리동네 찜질방보다도 싸다.. 우어우어~ 큰 대욕탕 정도의 규모.. 수영복입고 입장할 수 있는 워터파크 같은 시설은 없지만 노천탕이 있어 순이가 너무 좋아한다.. 시원한 밤바람과 따뜻한 온천물.. 정겨운 가족 나들이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휴식코스... 600g에 2만 5000원인 한우고기도 1층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으니  나무랄데가 없다.. 단.. 온천장은 저녁8시에 마감이니 주의!! 소박하고 조용한 동네이지만 그래서 더욱 정이 가는 문경.. 아마도.. 어린시절 남편의 추억을 따라 앞으로도 몇번이나 다시 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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