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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donesia

발리에서 생긴 일 #3 ㅡ 행잉가든

by 유키 2008. 9. 18.

고즈넉한 로맨틱을 원한다면  행잉가든~♪

 해변에서 2박을 한 후 가족들이 향한 곳은 우붓의 행잉가든~ 대가족여행이라 발리여행 중 숙소선택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는데.. 어머님 아버님과 함께 하니 우붓의 정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계곡뷰의 행잉가든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투베드 패밀리 빌라의 합리적인 가격을 확인하고 나니 더이상 주저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더라는... (처음 1인당 100만원의 예산으로 풀빌라 4박과 항공권을 예약한다고 했을 때 남들은 다 비웃었었다;;ㅠ_ㅠ 그만큼 한국의 여행사들이 풀빌라에서 취하는 폭리가 대단하다는;;) 어찌되었든 일치감치 서두른 덕분에 제일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는데도 성공하고 발리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수 있는 풀빌라에서의 4박도 별 문제 없이 예약에 성공.. 행잉가든의 경우 3bed 빌라는 아예 존재하지 않아서 3가족을 위해 파노라믹뷰 원베드 빌라와 투베드 패밀리빌라를 한채씩 예약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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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로비에서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면 보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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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믹뷰 디럭스 풀빌라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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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훌륭하긴 한데.. 윗 사진에서처럼 전면의 창에 격자 무늬의 나무 이음새가 장식되어 있어서 전망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창문이 오픈되지 않는 구조라 아쉽게도 멋진 계곡뷰를 그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부러 개인수영장에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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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내부의 구조는 물론 전망, 개인풀장의 구조와 사이즈도 패밀리 풀빌라와 동일하다. 특히 넓은 욕조와 욕실이 마음에 들었는데..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패밀라 풀빌라의 경우엔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고 지하 침실에 트윈침대가 놓여있다는 점.  지하로 향하는 계단은 나선형 구조인데 내부가 좀 좁고 답답한 느낌이다.  그래도 거품목욕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이다 보니 욕조가 큰것 하나는 너무 맘에 들더라는~ ♡ (네.. 저희 집에 욕조가 없습니다;; ㅜ_ㅜ)

개인풀장의 경우엔 선선한 우붓의 날씨를 고려해서인지 메인풀장보다 2~3도 온도를 높여서 관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수영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정도~  다만 패밀라풀빌라라 하더라도 개인풀의 크기가 더 크거나 하지 않아서 가족들이 함께 수영하기엔 사이즈가 좀 작아 보였다. 카르마칸다라의 넓은 개인풀장에 익숙해져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딱 연인들을 위한 개인풀.. 그 이상의 사이즈는 아님..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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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풀장 옆에 큰 정자가 있어서 쉬기 편한 구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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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원숭이 가족들도 뛰어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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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풀에서 바라본 멋진 계곡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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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라를 타고 레스토랑이나 메인로비로 이동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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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당의 모습. 부페이긴 한데 기대이상의 수준은 아닌것 같고 so 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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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은 유럽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가족여행객은 저희 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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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로비에서 바라본 전경.. 가장 높은 층에 있는 메인로비인데 행잉가든에 체크인하면서 여권분실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날 눈물을 머금고 자카르타로  향하는 와중에 필름카메라로 담았다는;; 그 정신없는 와중에 필카 배터리 챙기러 다시 룸까지 다녀왔으나 배터리 모델이 다른넘일쎄~;; 이럴때는 스스로가 미워진다는;;  그래도 전망은 좋구나;;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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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며 항상 감탄해마지 않던 행잉가든의 메인풀은 다소 사진빨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풍겼다. 생각보다 그 규모가 크지 않아서 의아했는데 그래도 이런 전망이라면 좀 속아주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ㅡ_ㅡ+

총평을 하자면 행잉가든은 자연속에서 사랑을 속삭이고픈 연인들에게 최고의 휴식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오붓하게 계곡뷰와 사색을 즐기고 산보를 즐기기엔 좋지만 반면에 가족여행에 있어선 한번 더 고려를 해봐야할 듯;;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엔 개인풀의 크기도 작고 주변이 넘 조용해서 아이들과 첨벙첨벙하는 게 왠지 민폐인듯한 느낌이랄까.. ㅡ.ㅜ 시내와 30분정도 떨어져 있는만큼 한번 들어오면 다시 나가기가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라서 풀빌라에서 즐길만한 것들을 찾아야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요가클래스나 쿠킹 클래스 같은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 (우붓시내까지 연결되는 행잉가든의 셔틀은 저녁 6시무렵이면 마감된다)

그래도 멋진 전망뷰에 모든것이 용서되는 빌라임에는 틀림없다. 멋진 계곡뷰에 비중을 두는 여행객이라면 행잉가든은 최선의 선택이 될듯~ ♪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의 경우엔 계곡뷰 대신에 시내가까운 곳의 논뷰 풀빌라도 멋진 대안이 될 듯 싶다. 새벽에 일어나 우붓시장도 나가보고 저녁에 잘란잘란 하면서 인근 미술관이나 재즈바에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어짜피 본인의 취향과 여행목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만큼 선택의 폭의 다양한 발리의 풀빌라 덕분에 발리여행은 즐거운 고민으로 시작된다는~ 

http://www.ubudhanginggarde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