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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브롬톤 자전거 나들이] 서울숲 & 뚝섬한강공원!

by 유키 2013. 5. 22.

Picnic at Seoul Forest (2013.05.17)


감자사마 출근으로 황금연휴 굴업도 백패킹은 물건너가고...
(혼자 다녀오라는데.. 순이랑 둘이서 백패킹이라니 무리데쓰까? 안무리데쓰까? ㅡ,.ㅡ?)

작년부터 오매불망 학수고대하던 꿈의 아일랜드 대신 서울숲에 놀러 가기로 했다. 
나랑 놀아줄 사람 급수소문! 끝에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함께 하기로 한 매실언니와 요르다 모녀를 찜! ㅋ 
텐트와 돗자리를 챙기고 서울숲에서 꽃사슴과 즐거운 피크닉을 즐기기로 ~
자전거가 있으니 캠핑을 못가도 슬프지 않다.. 화창한 봄날 한강변 라이딩도 왠지 쒼나~ ♪   






하지만 엄마가 심각한 길치인 게 함정;; ㅋㅋㅋ



용비교 아래 자전거 전용 다리도 건너고...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네이버 지도가 잠깐씩 먹통이 되는 바람에 인상 좋은 아저씨 라이더분께 길을 물어물어 가는 길;;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청초한 눈망울이 어여뿐 꽃사슴 우리에 도착했다~ !



그런데.. 사슴우리 앞에 있다는 매실언니가 행방불명... ;;;
우리가 성수대교 인근에서 헤메고 있다는 소식에 친히 안내해주러 길을 나섰다가 어긋나버린 것;; ㅋ
언니 대신 꽃사슴들은 우리가 먹여 살렸습니다.. 복 받으실거예요~;;;ㅋ



우여곡절 끝에 80%쯤 지쳐있는 매실언니와 랑데뷰 하고~ ♪ ㅋㅋㅋ



연로하신 매실언니를 위해 생각했던 뷰와는 전혀 다른 곳에 일단 자리부터 잡아 봄... ;; ㅋㅋㅋ



아침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던 안나언니표 롤식빵은 나만 먹고;;; ㅜ_ㅜ



그사이 패셔너블한 욜다와 해나 모녀도 도착했지용!!! 




개시하자마자 잃어버린 티피카 선글라스는 매실언니의 하해와 같은 은혜로 업그레이드 되었;; 사랑합니다 ♡ 
성원이 되어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며 이 봄을 만끽해 보려 했으나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 >_<! 

해서 제일 가까운 뚝섬 한강공원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집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데 우리 모녀 괜찮을까 몰라;;; ㅋ




우리는 먼저 도착해서 텐트부터 설치하고 망중한....









 


이어서 길치인 나를 대신해 매실언니가 포장족발과 함께 도착! 사랑합니다 매여사님~♡  
  

 


욜다네 모녀도 버스타고 안흥찐빵과 함께 다시 등장했다.. ㅋㅋㅋ
오는 길에 투뿔 한우 판다고 소리지르고 신나하셨음 담엔 고기 구울 수 있는 난지에서 만날까? ㅋ




아항항항.. 이래서 행복한가봐... 한강 나들이~♬











캬오~ 이 맛이지요.. !!! >_<!!















수줍어하던 아이들도 이젠 제법 친해졌.. 근데 해나가 어째 더 빠른거 같다아;; ㅋㅋㅋ  



노을지는 강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엄마 다 쉬었으면 이제 출발하지? ㄷㄷㄷ


쉬었다 가자고 3번 설득한 끝에 겨우 엉덩이 좀 붙이나 싶었는데 옆에서 조잘대다 또 일어서자고 성화다;;;  
이뇬... 도대체 나몰래 뭘 먹는걸까? '__'?  집 -서울숲-뚝섬 한강공원 (왕복 35km)

낮과 달리 한적해진 한밤의 자전거 도로는 꽤 낭만적이었다..
순이와 나란히 달리며 노래도 부르고 학교에서 있었던 소소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함께 웃고..
이러니 반할 수 밖에... 그런데 업힐에서 순이한테 추월당하는 건 썩 유쾌하지 않은 추억!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