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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세 모녀의 힐링캠핑 #01...속초등대, 대포항, 양양 죽도해변...

by 유키 2013. 3. 11.


the 47th camping trip (2013.03.02~03.03)


일상의 답답함에 지쳐갈 무렵...문득 바다가 보고 싶었다..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 스스로를 연민하지 않고..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자신을 침체시키지 않는 것이 사랑의 시작...

'떠나고 싶었다'는 할머니와 마음이 통하여 다시 세 모녀만의 힐링캠핑을 꾸리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바다만 보기..
맛있는 거 잔뜩 먹기가 우리의 미션!! 홍홍홍.. 신나는 여행을 시작합시닷!




















 

속초 이모네식당 033-637-6900
강원 속초시 영랑동 131-11

 








모듬생선찜... 콩나물만 가득한 도시의 생선찜과는 차원이 다르다..
매콤하니 입에 딱 붙는 적절한 소스에 버무려진 생선살들이 밥도둑을 자처한다..  
걱정과 달리 순이도 가오리살을 발라먹고 도루묵 알을 밥에 비벼 먹으며 톡톡 터진다고 신나셨;;


이모네식당 리뷰는 요기 -> http://ukivill.tistory.com/1625


속초등대 전망대
































순이를 입으로 밀어 넘어뜨린 당돌한 녀석..
이 야무지고 반항 섞인 눈동자가 왜 이렇게 매력적인지... !ㅋㅋㅋ   





























식사후 소화시킬 겸 속초등대와 영금정 산책... 
영금정이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바위에 부딪쳐 거칠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유난히 시원하다.. 



 

대포항 수산시장














손바닥만한 광어 한 마리에 홍게 한마리 쪄주고 8만원만 내라는 아저씨에 흠칫했지만..
인심좋아 보이는 아주머니네서 광어와 우럭 한마리씩 3만원에 겟... 야채와 초고추장 세트도 5천원에 구입하고
라면에 넣을 생선 머리와 뼈까지 살뜰히 챙겨 오늘의 숙박지로 향했다.. ..
뭔가 아무것도 안하고 앉은 자리에서 4만 5천원을 번 것 같은 기분??.. 쒼나~ ♬ ㅋㅋㅋ





























대포항 수협에서 구입한 귀한 국.내.산. 쥐포도 3마리나 굽고;;;










3無 캠핑장 (전기x, 물x, 화장실x)   
어쩌자고 이런 곳이 끌렸을까.... 편의시설은 전혀 기대할 수 없지만..
묘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서퍼들의 해변... 매력적인 장소... ! 
 

위대한 소주는 
파도 앞에서 무기력한 할머니를 3번이나 넘어뜨리고.. 
 야심차게 준비한 갯벌장화까지 적셔버리고 말았지만 
붉게 타는 
솔방울처럼 아름답고 정다운 시간을 세 모녀에게 선물해 주었다.....
 이렇게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니 자연은 참 좋다..  
내일은 다시 먹자투어를 이어가며 유쾌하게 강원도를 품어 보아요 ! ^o^/

 

강원도 1박 2일 여행 루트 <1일차>



 




중앙시장에도 들러 씨앗호떡을 사먹으려 했지만..
중앙시장 주차장으로 향하는 무수한 차량행렬에 질려 바로 대포항으로 이동했다....
대포항은 모두 정비되어 기존의 난전들이 새로 지은 건물안으로 이전...
때문에 깨끗하고 편리한 맛은 있지만 뭔가 옛 항구의 정취는 사라진 것 같다...

시간이 없다면 자연산만 취급하는 동명항에서 바로 횟감을 구입하고 인근 포장마차에서
새우튀김과 오징어순대를 구입해서 먹는 것도 방법일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