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doors

평창 용골 캠핑장 & 선자령 눈꽃트레킹... Ⅰ

by 유키 2013. 1. 7.

 

 

the 42nd camping trip (2012.12.28~12.31)

 

 

미사일과 대선... 피를 말리는 한주한주를 보내고 작심하고 떠난 힐링캠핑...

소모적인 공간을 벗어나니 찌를 듯 날카로운 바람과 추위까지도 새삼 고맙다..

 

덕유산의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경이 그리웠지만 세모녀만 출동하는 여행길...

남부지방의 폭설소식에 혼자 스노우체인을 채울 엄두가 나지 않아 가까운 평창으로 향했다..

지난주 캠핑크루엣지의 크리스마스 번캠이 있었던 자리...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 용골로 향하는데 엣지님들의 문자가 도착한다.

 

제주도 캠핑을 계획했던 안나언니와 가필드 언니네가 비소식에 목적지를 덕유대로 변경했다고!!!

어멋~ 1월에 같이 가자며 나보고 덕유대 가지 말랬잖아요~ 이러기임? ㅋㅋㅋ

 

 

 

 

 

사이트 비용을 이미 완불한 데다 여전히 눈길 운전이 두려워 우리는 용골에 안착 

 

 

 

 

열심히 예약해 두었던 사이트를 정리했는데... 맞은편 자리가 더 탐나는 건 어쩔;;;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옮겨 티피를 세우고 나니 때 맞춰 눈송이가 휘날린다..   

 

 

 

 

 

 

 

 

 

 

 

 

 

 

 

 

 

 

 

 

 

 

 

 

 

 

 

 

바쁜 엄마 탓에 추운 겨울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순이도 오늘만큼세상을 다 가진 듯 생기발랄~ 

 

 

 

 

텐티피 9인용 사이즈... 3인이 사용하는 내부는 대략 이런 구성...

바닥모드로 넓게 쓰고 싶기도 한데.. 싱글월의 결로와 신발 벗고 신는 수고로움..

넓은 바닥에 발포와 카펫을 깔려면 그 부피도 만만치 않겠다 싶어 여전히 고민스럽다.. >_<

지금 이너로 사용하는 2인용텐트의 폭이 30cm만 더 넓으면 좋으련만..

 

 

 

 

 

할머니의 상승세가 무서운 루미큐브 한 판 !!!

 

 

 

 

 

 

 

 

꺄~ 또 할머니한테 졌어요!! 할머니 요즘 혼자서만 좋은 거 먹나봐요 ㅋㅋㅋ

 

 

 

 

 

 

 

 

열씸히 캠핑하면 뭐하겠노.. 또 소고기 사묵긋제.. ㅋ

 

 

 

 

내 연주엔 아무도 귀 기울이 않는 밤... 순이의 '곰 세마리'로 하루를 마무리..ㅋㅋㅋ

 

 

 

 

 

 

 

 

꼬끼오~ 순이 잘 잤어요? ♡_♡ 순이는 잘 잤다고 하는데 할머니는 바닥이 좀 찬 것 같다고..

살펴보니 전기요가 좀처럼 따뜻해지지 않는다!! 

얼음 바닥위에 집을 지어 온기를 뺏앗기나 싶어 발포매트를 한장 더 깔기로 하고 할아버지께 SOS 

 

 

 

 

 

 

 

 

 

식빵처럼 쌓인 눈... 내 대학시절에 한 번 보고 처음인듯....

 

 

 

 

 

 

 

 

모처럼 여유로운 일정.. 오늘은 계방산 트래킹을 갈까 했는데..

 또래 친구를 만난 순이가 눈썰매장에서 떠날 생각을 안한다. 그래 여기가 네 우주로구나.. !ㅋ

 

 

 

 

 

 

 

 

 

 

 

 

 

 

 

 

친절한 용골 사장님께서 4륜으로 눈썰매 끌어주시겠다고 텐트까지 찾아와 순이를 호출하셨다! 

캠핑장을 한 바퀴 돌 때마다 아이들이 하나둘 늘어나더니 결국 줄줄이 기차썰매가 되었다는..ㅋㅋㅋ

 

 

 

 

 

 

 

 

 

 

 

 

 

 

 

 

 

그리고 저녁시간 전에 도착하신 우리의 구세주~ 할아버지!!

가져오신 발포매트와 전기요로 이너텐트 바닥을 추가로 구성하고 나니 이너쪽 바닥은 금방 뜨끈뜨끈해진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살리셨습니당!!  그런데.. 아부지.... 

야침 가져오라고 했더니 릴렉스체어 가져오기 있귀? 없귀? ㅋㅋㅋ 

피도 안섞였는데 감자사마랑 닮아도 너무 닮은거닷! ㅋㅋㅋ

 

할 수 없내 야침에 깔았던 발포매트와 가져오신 매트로 이중으로 바닥을 만들어 드리고 핫팩 하나 전해 드렸다

내일 아침에 우리 살아서 만나기로 해요... 선자령으로 눈꽃트래킹도 가야지욥!! ^o^/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