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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캠핑크루엣지] 황홀한 덕적도!! 백패킹과 오토캠핑 사이...

by 유키 2012. 10. 23.


the 41st camping trip (2012.10.13~10.14)


가을... 엣지님들과 섬여행을 가기로 했다..

1시간짜리 쾌속선을 예매해 두고도 김여사님네의 차량도선이 안된다는 이야기에
모두 3시간 소요되는 완행배로 갈아타는 센스....
함께 하는 재미 ... 놓칠 수 없는 우리만의 수다, 간식, 웃음...









계란 한판 삶아 오시기로한 안나님네가 약속 시간이 한참 지나도 감감무소식...
출발시간 3분을 남겨놓고 우리라도 먼저 가서 배를 잡아야겠다며 뛰는데...
잠시 후 옆을 보니 스탠님과 안나님이 함께 뛰고 있다...ㅋㅋㅋ 달리는 와중에도 안나언닌 사진 막~ 찍고 !ㅋ  
의욕만 앞선 백패커의 홍시 한박스와 다용도 가방 덕분에 우아한 오캠족 김여사님네가 피난행렬에 동참하고
 시작부터 뭔가 스펙타클하고 흥미진진한 이번 여행!! 예감이 좋다.. ㅋㅋㅋ 





( photo by soony )











내눈에만 쿨럭님 들어오나요? 혼자 귀요미!! ㅋㅋㅋㅋ



눈에서 하트 뿅뿅 나오는 외쿡 훈남이 가필드 언니 사진 찍어 갔어요!! 등불님 긴장타셔야겠;; ㅋ






 
승선 전엔 3시간의 배시간이 걱정되었는데 아이들도 어른들도 배멀미 없이 
먹고 수다떨고 틈틈이 사진 찍다보니 금새 덕적도에 도착했다.. !! 엣지님들과 함께하는 첫 섬여행! 스타트~  







 


순이는 백패커스타일.. 장차 나라를 호령할 장군감!
















선착장에서 봉고차를 빌려타고 당도한 서포리해변은 모래와 잔디가 어우러진 그야말로 매력적인 비박지!!!
솔밭 그늘이 아니여도 좋은 가을날 반가운 햇살!! 아름다운 섬에서의 하룻밤을 꿈꾸며...
바다를 마주하고 작은 텐트 한동 설치하고 나니 푸른 바다도 아름다운 해변도 모두 우리집 앞마당이 된다..

우리의 컬러풀한 사이트 구축을 위해 누군가 힐레 빨강 알락텐트 하나 영입하면 안되겠습? 특히 김여사님? 응? ㅋ













도착하자마자 준비한 점심은 컵라면 한 박스, 군만두, 소고기 구이, 새우완탕 & 맥주... !!! 
 각자 제삿상에나 올릴법한 굵고 큼지막한 과일도 챙겨왔~ 백패커의 식단이라 누가 상상이나 하겠습.. ㅋㅋㅋ 


















 



 

 

 

 


 


 



새벽부터 짐을 챙기고 움직인 탓에 점심먹고 모처럼 꿀맛같은 낮잠을 잤다..
선선한 바닷바람 덕분인지 한낮의 땡볕 텐트안은 의외로 쾌적하고 포근해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모래범벅이 된 아기코끼리 쭈원이가 텐트 앞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기상! ㅋ













솔방울 줍기 대회는 아이들의 의욕적인 출발과 함께 성황리에 시작됐으나 ...
쭈원이보다 적게 주은 것 같아 의기소침해진 순이가 대회 조기폐막을 종용했음.. ㅋㅋㅋ





















그저 탄성만.... 황홀한 섬의 일몰과 바다.....
그리고 그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주는 아이들... !!





























섬에 어둠이 찾아오고.. 모두 부지런히 저녁을 준비했다...
김여사님네의 차량 도선 소식에 모두 백패커의 본분을 망각한지 오래.. !! ㅋㅋㅋ
누룽지와 된장찌개를 끓이고 훈제오리를 굽는 내 곁에는... 
 식용유 한병을 통째로 가져와 케이준 치킨 샐러드에 도전하는 야옹언니가 있었! ㅋ  
지난 여름... 울릉도에서 라면만 먹으며 흘린 통한의 눈물... 오늘 보상받는 건가요? ㅋㅋㅋㅋ 
 다시 누리지 못할 오늘의 영광!! 백팩과 오캠사이... 결론은 먹캠! ㅋ  









광어 회 한 점에 보드카 한 잔.. 이어진 남자들만의 수다타임...
"이런 게 진정한 힐링캠프네" 하는 소리까지 듣고 아득하게 멀어지는 웃음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었다... 
뭔가 은밀하고 다정했던 그들만의 대화...
근데 쿨럭님이... 감자사마보고 야하댔어!!!  당췌 뭔 소리를 한거셈!!! -_-+ !!!    













다음날 아침 남자1호님이 내려주신 모닝커피와 비스켓 한 조각으로 잠을 깨우고
남은 식재료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후 주변정리를 했다..




간지나는 백패커를 꿈꿨으나... !!!!



실상은 동계침낭 수납이 난감한 어설픈 짐꾼;; ㅠ_ㅠ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제일 유연성, 순발력 떨어지는 내가 단체사진 찍고 있돠아 ;;;;
10초안에 대열에 합류하는 거 많이 힘들어요... 헥헥헥...  (3회 왕복 후 현기증이 ㅋㅋ )




기다리던 단체샷 대령이요.jpg





 




선착순제로 운영되는 차량도선 시스템 때문에 서둘러 선착장에 도착해 칼국수와 소라로 점심을 먹었다..
귀여운 고양이 손가락도 꾸욱~ 눌러보고... 지루할 틈 없는 섬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길...

















다채로운 색상으로 유혹하는 나뭇잎이 아니여도...
쏟아지는 햇빛...찰랑거리는 바다... 
이 황홀한 계절을 조금 더 가까이서 만질 수 있어 좋았던 하루..

엣지님들의 여유로운 웃음과 배려가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 달콤한 홍시를 닮았다. 
은근하지만 중독될 것 같은 달달함..  입맛 당기는 그들만의 매력... !!  

 

 

 







울릉도에 이어 매력적인 섬, 덕적도 여행을 마치고 감자사마와 나눈 짧은 대화...

"섬 사자"
.......
.......

"그래!! 배도 사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