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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 - 베란다 끼움식 마루 깔기..

by 유키 2012. 2. 10.



 빠듯한 공간의 주상복합에 살다 아파트로 돌아오니 널찍한 베란다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현관에서 이어지는 입구부터 빼곡히 들어찼던 캠핑장비도 베란다 한쪽 선반에 올리니 가뿐하게 정리가 되고..
매우 효자스러운 공간이 아니냐며 예뻐하다가 이 공간을 더욱 편리하고 기특하게 만들어보자고 결심...










받침대를 먼저 조립하고 한땀한땀 맞춰 끼워주는 시스템인데..
받침대를 베란다 사이즈에 맞춰 잘라줘야 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단단한 플라스틱이라.. 톱질도 해보고.. 망치 펜치, 가위, 컷터칼, 공구함에 있는 도구들을 총 출동시켜 애쓰다가
엄한 검지손가락만 베었다;;; 흑.. 이런 걸 두고 영광의 상처라고 하지요.. ;;;

(나중에 보니 자르지 않고 겹쳐서 사용하면 되는거였;; 이 무슨 낭패!#&$%;;; >_<)  





남는 건 힘밖에 없다며.. 혼자서 굳은살따위 아랑곳없이 잘라놓고 흡족해하시는중.. ㅋ




















베란다를 확장하는 것은 비용면에서나 활용면에서나 난방효율면에서나 NG고..
물청소를 할 수 있는 앞쪽 베란다는 그대로 두고 독립적인 베란다를 가지고 있는 서재방과 순이방 베란다에 마루를 깔았다..

 설치와 해체가 간편하고 접착제를 쓰지않아 안심이 되는 끼움식 마루를 세박스 구입해서 한조각씩 맞춰 작업.. 
히노끼등의 원목자재도 있으나 체리색 몰딩의 우리집에 맞지 않아 월넛 색상으로 구입했는데 의외로 색상은 잘 어울리는 듯... 


안해도 되는 고생을 사서 하긴 했지만 그래도 애쓴 보람이 있어 다행이다... 한결 정돈된 느낌..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버선발(?)로 나가 창문도 열고 짐도 놓고 할 수 있으니 활용도, 편의성, 만족도 모두 200% UP..
마무리는 별도 판매하는 쫄대를 이용하면 더 깔끔해지겠지만.. 나로서는 그저 이정도면 충분하다..ㅋㅋㅋ  
끼움식 마루는 비교검색 사이트에서 피스별 가격 최저가 검색해서 구입하면 되고..
베란다 사이즈로 인해 별도 재단이 필요하다면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즈별 재단도 주문 가능..  
다음날 벽지페인팅까지 밀어부쳤더니.. 감자사마는 땅 사주면 집도 혼자 짓겠다면서;;; 그럼 일단 사줘봐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