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로망, 7번국도 여행 4 - 고래불해수욕장, 성류굴, 불영사, 죽변항, 장호항

7번 국도 여행 2일차..
오늘은 강구항 동광어시장에서 출발해 7번 국도를 따라 울진, 삼척까지 올라가 용인으로 복귀하는 일정..
회사업무 때문에 2박 3일의 일정이 단축되면서 정선의 민둥산 억새를 놓치게 된 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알찬 여행..
꽃길 논길 바닷길.. 눈길 가는 곳마다 차를 세우고 가을이 내려앉은 시골 풍경을 넉넉히 눈에 담는다.

<2일차 - 동광어시장-고래불해수욕장-무농약쌀축제-성류굴-불영사-죽변항(폭풍속으로 세트장)-장호항-용인>
총거리 416.67km / 소요시간 약6시간 22분

고래불해수욕장

 

무농약 쌀 재배지
 

천연기념물 제 155호 울진 성류굴

왕피천에서 흘러든 물이 석회암 지형에 침식작용을 일으켜 만들어진 석회동굴로 동굴생성시기가 무려 2억 5천만년전으로 추정.. 
임진왜란 때 소실된 절이 있었는데 그 절에 안치되었던 불상을 이곳으로 피난시켜 '聖佛이 留한 굴'이라는 뜻으로 성류굴이 되었다
동굴의 길이는 약 870m 12개의 크고 작은 광장중 10개 광장을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석순과 종유석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자연조형이 금강산을 방불케 하여 일명 지하금강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돌아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정도.. (좁고 미끄러운 통로를 지나는 길목이 있으므로 유의한다) 

울진 불영사

죽변항 폭풍속으로 세트장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의 비취색 바다에 매료돼 한동안 머물다 저녁 5시 30분쯤 용인으로 출발했다..
 정체구간이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아빠와 번갈아 운전하며 집에 도착한 시간은 밤 예상시간 보다 훨씬 늦은 밤 12시..
안심 구이에 맥주 한잔.. 많은 추억과 웃음을 안주 삼아 7번 국도의 성공적인 여행을 자축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렇게라도 함께 하지 못했다면 두고두고 후회할뻔 했던 아름다운 풍광과 웃음 가득했던 추억
두분 정답게 손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던 여정이었어요. 지금처럼 오래도록 다정한 길 함께 걷기로 해요..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