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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여름과 가을 사이.. 솔섬 오토캠핑장 Ⅰ

by 유키 2011. 9. 22.

the 20th camping trip (2011.09.17~09.19)


지난 추석연휴 할머니가 용인 휴양림 야영데크 예약에 어렵게 성공하신 후
아들 딸 손자 손녀 모두 모이는 명절에 모처럼 즐겁게 나들이할 수 있겠다며 설레어 하셨는데.. 

 여지없이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소식에 좌절;;; (유키징크스는 사실 유전이었던겐가;;)

그리하여 심청이도 울고갈(?) 효녀 유키가 명절 끝난 주말에 바로 예약에 들어갔지요..(말하면서도 부끄럽;; ㅋ)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난 겨울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한 평창의 솔섬 오토캠핑장..

금요일 반차내고 출발하려던 계획은 사상초유의 전국적인 정전대란과 함께 물거품되고..
긴급 상황 발생시 서둘러 복귀하겠다고 새끼 손가락 걸고나서야 어렵사리 하루 휴가를 얻어 가을로 떠날 수 있게 되었습;;  
제가 좋아 이러는 거 아닙니돠.. 신상 장비 세팅해 보고 싶어서 이러는 거 아니예요~ ㅋㅋㅋ




간절기 모드로 세팅해 본 리빙쉘+발코니+오지캠핑 돔쉘터


 








늦여름이 찾아온 평창.. 눈부신 햇살이 그저 반갑기만..



 

 






 




 



너는 어쩌다가 순이 신발에 들어가서 잡혔니.. ㅋㅋㅋ
하루종일 첨벙거리기만하고 물고기를 못잡아 실망한 순이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려고 제 발로 찾아온 아기물고기.. !!
2박3일간 잠자리통에 구금당했으나 철수전에 순이가 다시 엄마 찾아가라고 방생해주었다 ㅋ





 





캠핑장에 3번정도 준비해 갔었는데 귀챠니즘에 번번이 문어죽으로 재탄생했었던 비운의 메뉴 타코야키..
드뎌 솔섬에서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 값비싼 문어 대신 오징어를 삶아 넣었는데.. 이럴수가... 맛은 똑같애;;; >_<
왠지 그동안 뭔가 손해본 느낌;;ㅋ 3판정도 굽고 남은재료는 다음날 결국 볶음밥으로 변신했다;; ㅋㅋ 넌 그런 운명인겨;;  
















화로대에 울릉도산 오징어 안구워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아부지랑 건배하고 나눠 마시는 맥주 한 모금이 그야말로 꿀맛~ ^___^


화로대가 반가운 계절이 돌아왔다.. 잘 마른 참나무장작의 불냄새가 애틋해지는 계절....
장비를 되도록 작고 가볍게 재정비중인데 롯지 삼겹살그릴 때문에 딜레마;;
무게 때문에 설거지도 고역이고 매번 시즈닝 작업도 번거로운데 육식녀자로서의 책임감이랄까... ;;
화로대 사용이 금지된 휴양림 등에서 맛있는 고기를 구우려면 역시 안고 가야하는거다!!
너는 그런 운명인겨.. 나랑 천생연분;; ==3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