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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즐길거리 가득한 문경~

by 유키 2010. 10. 14.

문경 서바이벌게임~ 두두두두~ 나를 따르라!!

여기까지 왔는데 유명하다는 문경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한번 해볼까?
6살부터 70살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에 방긋했으나 1인당 11만원이라는 소리에 급좌절.. 
이정도면 세계3대 활공장으로 손꼽히는 터키 페티예의 활공가격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7명이면 거의 8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인데.. 차라리 나중에 스위스나 남미가서 합시다!!!
돈이 없어서 그러는 건 아니고요... 비실비실... @_@ 

그리하여 차선책으로 선택한 서바이벌 게임.. 
성원이 10명이라는데.. 까짓껏 10명 가격 내고 한다고 감자사마가 통크게 예약해버렸다... 
패러글라이딩의 충격이 크셨던 모양..ㅋㅋ 그러나 우리중 이런거 해본 사람 아무도 없어요.. ㄷㄷㄷ 

레일바이크를 마치고 픽업나온 차량을 따라 시골길에 접어들었다... 
과수원 부지같은 곳에 차를 세우고 설명을 듣는데.. 교관아저씨?의 시범을 보니 헉... 퍽소리와 함께 탄알이 꽤 세게 나간다... 
아이들은 페인트탄에 맞으면 대부분 아파서 운다는 부연설명까지 ... @__@
어쩌자고 총 맞자고 비싼돈까지 내고  여길 왔을까  급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 
그래도 모양 빠지게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까짓껏 한번 해봅시다..!!   





충성~ 순이 일병.. 어케 각좀 잡혔나요? ㅋㅋㅋ


진지에 관해 설명 듣는중..


어제의 가족이 오늘의 적.. 아자아자~ 이기자 싸우자!!


일단 니편 내편 함께 기념사진 한방~ 어째 다들 예비군스럽습;; ㅋㅋ


큰아빠와 재훈이오빠~ ( 여기도 서로 적군ㅋㅋㅋ )


이제 남이 된 할머니팀.. 사실 날쌘 큰아빠에게 큰 구멍을 안겨드린 작전.. ㅋㅋ  


젊고 신선한 순이팀~ 근데 여기도 구멍이 만만치 않타아~~ @_@


엄마는 이미 전사했지만 순이를 위해 보호막 형성중.. ㅋㅋㅋ 잘한다 우리딸~


그와중에~ 폴딱폴딱 뛰어다니는 큰아빠를 잡았어요~ ㅋㅋㅋ


두려움에 떨며 전장에 나섰는데 이거 은근 재미있다.. 손에 맞으면 아프긴 하지만..
헬멧과 방패복 덕분에 크게 위험하진 않은듯...

검정편 對 파랑편.. 큰 아빠의 대활약속에 첫게임에서 패하고
재기를 다졌는데 2차전에선 의욕충만 용감무쌍한 꼬마 전사들이 앞으로 전진하는 와중에 순이가 한방 맞았다..
헬멧에 맞은 페인트공이 눈가로 튀어 울음이 터지셨... 아.. 엄마 복수해야하는데.. ㅋㅋ
다행히 부상이 아니라 놀라서 그런거라 진정시키고.. 나중에 일대일로 큰아빠를 공격할 기회를 주었다..
큰아빠는 가만히 서있고 순이에게 맞추라고 했는데.. 그거 한방을 못맞추시네.. ㅋㅋ
결국 교관님의 도움을 받아 몇방 맞추고 팔짝팔짝 도망가는 큰아빠를 보며 큰 위안을 얻으셨..

할어버지는 뱌~암 보고 놀란가슴 총기난사로 달래시고..할머니는 깊숙한 곳에 숨어 마지막 한발까지 남김없이 쏘시고..

이거 회사 사람들과 오면 대박이겠다.. 모두 한 사람만 겨냥할듯 하지만 상상만으로도 므흣한 풍경...ㅋㅋㅋ
서바이벌은 사랑하는 가족들 말고 앙심품은 사람들과 함께 옵시다... 
그러다 앙심품은 상대에게 마구 맞고 더욱 마음이 황폐해질수도 있으니 주의;; 

사실 어렸을때부터 숨박꼭질만 해도 심장이 두근두근 해서.. 내가 왜 이리 숨어서 마음 졸이나 회의감에 빠졌는데.. 
새로운 발견..서발이벌은 꽤 재미있다. 약간의 두려움과 흥분속에 아드레날린 충만한 기운이 느껴짐. ㅋㅋ
긴장감과 스릴에 그 간의 스트레스가 싹 달아나고.. 
많은 인원과 함께 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니 서발이벌장을 더 대규모로 만듭시다!!  






유쾌한 전쟁을 마무리하고 찾은 문경 초등학교..
아빠와 큰아빠 고모 삼남매가 유년시절 추억을 쌓은 곳..




폐광이 되기전까지 번성한 읍내의 규모가 꽤 큰 초등학교 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학년당 1~2개 학급만이 자리하고 있다..
친구들은 적어도 도심의 아이들보다 더 끈끈한 유대를 가지고 있을듯..










문경 초등학교 옆 두부전골집..
수원에서 장사하시던 분이 몇년전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하시는데..
그래서일까 음식이 대중적인 입맛에 무난하고 깔끔하게 잘 맞는다..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한다는 문경의 특산물 오미자..
변함없이 오미자 막걸리와 곁들여 푸짐한 한상을 받았다.. 감자전은 어딜가도 맛있고요 ^____^
비지까지 챙겨주셔서 넙쭉 받아왔지요..



석탄박물관과 영화세트장은 지난번에 다녀왔고.. 
새로운 곳이 있을까 싶었는데.. 문경이 어느새 관광의 메카가 되었는지 시내 이곳저곳에 즐길거리가 이외로 풍성하다.. 
혼자왔다면 자연속에 텐트 하나 세우고 푹 파묻혀 나올 생각을 안했겠지만 혈기왕성한 아이들과 함께이니 
이번엔 카트도 타고 눈썰매도 타고.. 레일바이크도 타고.. 서바이벌까지.. ㄷㄷㄷ 
나름 즐겁고 유쾌한 나들이.. 아이들과 즐기기에도 부족할 것이 없는 곳.. 
노년엔 문경에 집한채 지어야겠다.. 사과농사도 짓고 감나무도 한그루 심고... 근데 땅값이 만만치 않돠아... >_< 






  
전날 레일바이크 예매에 실패하고 차선택으로 택한 카트레이싱..
시작하자마자 조카님이 드래프트 하셔서 깜놀했는데.. 곧 의젓하니 카레이서 못지 않은 실력 발휘...

순이가 더 크면 사격장에도 가고 활공장 가격 내려가면 패러글라이딩에도 도전!! 해보아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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