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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작 증세때 기도 확보 중요…소아경련

by 유키 2010. 1. 8.


2008년 11월 18일 (화)  경기신문
출처 :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2478

팔다리 비틀리고 입술 등 파랗게 변화
15분 이상 지속하면 병원응급실 찾아야
5세 미만 5%정도 경험… 성장후 사라져

소아 경련(小兒痙攣·convulsion in childhood)은 소아 가운데 10% 정도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이 높은 발생 비율을 보이는 것은 경련 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신체 조건을 지녔기 때문이다. 미성숙한 뇌로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발작이 손쉽게 다른 신경증후를 만들거나 습관화 돼 간질병소를 만드는 등의 특수성을 지녀 경련 질환 중에서도 소아경련으로 특별히 취급되고 있다.

보통 5세 미만 소아에게 가장 흔한 경련은 열로 인한 열성경련과 주로 밤중에 발생하는 롤란딕 경련 등이 있다. 또 소아는 심하게 울다가 경련을 하는 경우도 있고 호흡기 혹은 장염 치료 도중에도 바이러스의 뇌세포자극으로 경련을 하기도 하고 외상, 저산소증 등 출생 손상, 뇌의 선천적 발육 이상, 뇌막염 등 급성 감염 등 다양한 이유로 올 수 있다. 경련은 약물 투여가 요구되는 간질과 구분된다. 소아기에는 만성 반복성 질환인 간질성 경련과 유사한 증상을 띠나 열과 생리적인 현상이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열성 경련 증상 및 종류

의식이 갑자기 혼미해지는 가운데 온몸의 근육이 오그라들며 팔다리가 굽혀졌다 펴졌다 하거나 비틀려지고 눈이 돌아가며 입술, 손톱, 피부 등이 파래지는 증상을 보인다. 높은 열로 인해 경련을 일으키는 열성 경련은 전체 소아의 5%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다. 열성 경련은 열에 대한 조절 능력이부족한 만 5세 미만 어린이에게 흔하다.

특히 18~22개월 때 가장 많으며 여자 아이보다 남자 아이에게 많다. 유전성이어서 가족 중 열성 경련을 경험한 사람이 있으면 나머지 가족 중 60~70%가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대행인 것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열성 경련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성 경련은 단순형 열성 경련과 복합형 열성경련으로 나뉜다. 단순형 열성 경련의 경우 열이 갑자기 오르고 온몸이 굳거나 떨면서 눈이 고정되는 등의 발작 증상이 15분 이상 지속된다. 열성경련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복합형 열성경련은 발작 시간이 좀 더 길고 전신이 아닌 몸의일부만 경련을 일으킨다.

-롤란딕 경련 증상

열성 경련 외에 또 다른 경련성 질환으로 유아기에서 보통 14세까지 발생하는 롤란딕 경련이 있다. 주로 밤에 막 잠든 무렵이나 새벽에 잠이깨기 직전에 오는 경련인데 주로 한쪽 얼굴에서 전신 경련으로 진행한다. 팔다리가 뻣뻣해지거나 팔다리를 흔들면서 침 흘리기, 한쪽 혀나 얼굴 마비, 얼굴 찡그리기 등 증상이 나타난다. 롤란딕 경련은 비교적 흔한 양성 간질으로 대부분 만 15세를 전후해 저절로 좋아진다.

-정밀검사 절실

열성 경련 증상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열성 경련은 대부분 사지가 뻣뻣해지고 입술이 파래지며 눈이 돌아가는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보통인 경우에는 경련 지속 시간이 비교적 짧아 수십 초에서 수 분 내에 끝나며 이후 깊은 잠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경련 지속 시간이 15분을 넘지 않으면 뇌에 큰 손상을 주지 않으며 특별한 후유증도 없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 되거나 신체 한 부위만 움직이는 부분 발작을 하거나 하루에 2회 이상 발생하면 반드시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련 대처법 숙지

경련은 열이 막 오르기 시작할 단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열 나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경련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열성 경련을 완벽히 예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소아 경련에 대한 지식을 숙지해 증상이 발견될 시 즉시 대처해 나가야 한다.

아이에게서 열성 경련이 일어날 때는 목을 느슨하게 해 호흡을 편하게 해주고 옷을 벗겨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떨어 뜨리고 발작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에는 토한 것이나 입안의 분비물이 기도를 막게 되면 질식사 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 놓아야한다. 또 아이를 누르거나 등을 두드리는 등의 섣부른 행동을 하지 말고 편한 자세로 눕혀 놓고 모서리가 있거나 뾰족한 물건 등은 아이가 다칠 수있기 때문에 치워야 한다.  경련 중에 물이나 약을 먹이는 것은 질식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먹이지 말아야 하며 발작 시에 아이의 손발을 바늘로 따는 사례가 있곤 한데 이는 아이를 자극하는 등 좋지 않으므로 삼가야 하고 발작 중에는 강제로 입을 벌려서도 안된다.

또 경련이 끝난 후에는 해열제를 먹이고 미지근한 물로 아이 몸을 닦아 열이 떨어지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고 아이 발작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열성 경련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나 경기를 자주 할 때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중추 신경계 질환이나 약물 중독, 구토나 설사에 따른 전해질 불균형, 간질 등의 심각한 질병으로 인한 경련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보호자의 관찰이 환자 진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아이에 대한 정확한 관찰이 요구된다.

(도움말=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채규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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