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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hilippines

보라카이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밤... #07

by 유키 2009. 12. 7.

 마냐나 (Manana) - 멕시칸 음식
 (036)288-5405

 

위치: 스테이션 2에서 1으로 가는 해변쪽 , 엘로우캡 옆
오픈시간 : 오전 11~오후 10

 

보라카이에서는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음식점, 멕시칸 요리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들려봐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정통 멕시칸 요리와 친절한 서비스, 원색의 강렬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콤한 네 가지 소스의 골라먹는 재미까지...  강추 맛집!!!


점심은 해변에 위치한 마냐나로 결정.. 황홀한 음식의 향연..
보라카이에선 왠만해서 음식선택에 실패할 확률이 적다.. 그만큼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는곳이라 맛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현실..
순이 얼굴만한 사이즈의 망고쉐이크가 이집만의 큰 매력포인트라 들었는데...
후르즌 마가리타도 만만치 않은 사이즈의 글라스에 나온다.. 이럴땐 다같이 외쳐 보아요~ 올레!! ㅎㅎㅎ
 
















한해가 다르게 솟구치는 보라카이의 물가가 때로 허탈하고 염려스럽게 느껴지지만
아직까진 다양한 이국 음식들을 한국에서 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데 위안삼을만 한다.. 과거는 돌아보지 않는 것.. 

식사마칠 즈음 테라스쪽으로 경치구경간 감자사마를 따라 일어서려던 순이가 순간 망고쉐이크 잔을 깨뜨렸다..
멕시코에서 물 건너온 것이라며 종업원이 500페소를 요구, 감자사마가 현지인삘을 풍기며 깍아달라고 했으나 냉정히 거절당하고.. 
맛있는 식사로 한결 부드러워진 대인배 엄마는 까지껏 줘버리고 만다.. (한국돈으로 12,500원 상당)
여행자 보험으로 대물손해 배상이 되는데 자기 부담금이 10000원이라 보험청구는 포기... ㅎㅎㅎ

아빠감자한테 혼나 울적해진 순이... 아빠 품에 안겨 가면서 훌쩍거리는가 싶더니 결국 수영놀이 승락을 받아낸다.. 
영특한 것.. 엄마 닮았군아... ㅎㅎㅎ 정작 불쌍해진 건 순이가 아니라 감자사마...
내내 안고 가야지요 달래줘야지요 놀아줘야되지요 그러게 왜 구박했어...순이의 불쌍한 표정에 속지말 것!! ㅎㅎㅎ





 


그리하여 나만의 풀빌라에 온듯 착각하게 만드는 조용한 르솔레일 풀장에 모두 다시 집결...
 엄마는 여기서 잠영을 깨우치고 말았던것이었던 것이었다!!!  감자사마가 어찌나 대견스러워하던지... 
이렇게 빠른 성장을 보이는 잠영선수는 일찍이 보지 못했다는 표정;;; 응?응? 애써 부정하지 마.. 그러지 않아도 돼... ㅋㅋㅋ







변함없이 아름다운 보라카이의 일몰... 빠르게 지나는 시간만이 야속할뿐...


 올레 (Ole) - 스페인 음식 전문점 
 (036)288-5940 

 

위치: 디몰 / 오픈시간 : 오전 08~새벽 02

 

친절한 종업원이 손님의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주문을 도와준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 메뉴판 구비..
에스파냐의 전통 요리인 빠에야(Paella)는 올리브유에 야채와 해산물등의 각종 재료, 쌀을 볶아 육수를 부은 후 뜸을 들여 먹는데
우리나라의 볶음밥과 닮아있어 맟선 여행지에서도 입맛을 돋구기에 알맞다.. 누룽지 긁어 먹는 맛도 최고..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를 위해 색칠놀이 서비스 제공~ ^o^







점심엔 푸짐한 멕시코 요리. 저녁에 스페인요리..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보라카이 맛집 100선!!
마지막 만찬인데.. 못먹어본 것들이 더욱 많아 아쉬움이 넘실댄다... 산미구엘도 오늘밤이 마지막 ... 더욱 그리운 하루가 될 듯..






디몰에서 산책 후 간단한 쇼핑을 한 후 숙소로 복귀.. 열대의 크리스마스 정취를 느끼며 아쉬운 잠을 청한다...
술과 음악 좋아하시는 아빠를 위해 마지막 날은 클럽에 가볼까 했는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시는 새나라의 새어른답게 빠른 취침...
내일 짐챙겨 한국으로 무사히 복귀하면 최고의 가족여행이 될 것이다.. 것이다... 것이다....  라고 장담했는데..

과연 인생사 내 바램대로만은 되지 않는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