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oon

늦은 여름 바닷가...

by 유키 2009. 9. 1.





금강산도 식후경... 짧은 1박2일 늦은 휴가..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지난주에 예약해둔 곳이였지만 언제나처럼 급작스런 사건사고..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국장이 일요일로 결정되면서
스케쥴이 한주 미뤄졌다. 덕분에 일찍 찾아온 가을바람을 맞으며.. 비구름과 함께한 아쉬운 바닷가 나들이..
그래도.. 마음만은 바다를 향해 있어요.. 일단 시원한 해물탕과 함께 스타트!!










출발할 때는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도 보였는데.. 아직도 징크스에서 헤여나지 못한 탓일까..
바닷바람이 꽤 세다.. 공주님의 푸른 민소매 원피스를 서둘러 긴팔로 갈아입히고 바닷물을 향한 미련은 모래놀이로 달래는 중..
이 서늘한 바람을 가르며 튜브타고 바닷물에 뛰어드는 중생들도 있다니... 청춘들.. 부럽구나.. 언니는 관절이 시려서;; ㅠ_ㅠ 

 


가을소녀가 된 순이.. 나날이 이뻐져서 걱정인데.. 설상가상 왼쪽 눈마저 예쁜 쌍꺼풀이 생겨버렸다..
이러니.. 엄마 안닮은 것 같아서 상심중..  내딸 어디갔느냐... ㅎㅎㅎ




일요일엔 궂은비만 추적추적.. 해서 아침밥 먹고 상경하기로....
 해변은 역시 해가 쨍쨍한 성수기에 와야 겠다고 다짐 ㅜ.,ㅜ 바닷물에 담가보고 싶었는데... 쩝쩝..  
용인 생태공원 산책후에 맛있는 장어집이 있다고 해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숲속 장어촌.. 소금구이만 판매한다.. 1kg 38,000원
식사시간을 피해 4시무렵 방문했는데도 길게 늘어선 대기줄.. 30분을 기다려 자리에 앉았다.. 
보통 민물장어는 소스에 구워 먹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소금구이가 담백하니 고소하다.. 
느끼하지 않으니 질리지도 않고 깻잎장아찌에 생강과 마늘 얹어 싸먹으니 소주도 술술 들어가지요.. 
어른 4인 + 4살 순이 1인 = 총 3kg 다음날 아침까지 배불러서 행복했다.. ㅎㅎㅎ 

늦은여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한 설레는 1박2일 여행.. 신두리는 온데간데 없고 장어만 남았음..
그냥 여행경비로 이틀동안 장어만 먹을 걸 그랬나봐.. ㅎㅎㅎ


 

'Yo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극장 나들이..  (7) 2009.09.02
바람꽃..  (4) 2009.08.05
스승의 날.. 꼬뿔소반  (0) 200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