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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urkey

Fly to Turkey #06 ㅡ 이스탄불 천천히 걷기..

by 유키 200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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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방울 떨어지는 가을비와 함께 카드쿄이로 가는 페리에 오르다..

애초의 목적지는 아니였지만.. 쌀쌀한 날씨 덕분에 아시아지구쪽에서 커피한잔 하고 돌아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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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 타워로 향하기 전 추위를 포만감으로 달래보려 구입한 시미츠..

갓 구운 아침시간의 시미츠는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

날씨 탓인지 시간 탓인지 베어먹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단단히 굳어버려서 아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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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저수지 (Yerebatan Sarnici)
감자사마를 터키로 유혹한 바로 그곳!! 둘째날 카파도키아로 향하기 전, 오픈시간에 맞추어 입장했다

조명과 어둠속에서 유영하는 물고기들 때문에 더욱 신비롭고 인상적..

막다른 곳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메두사 두상 2개가 놓여있다..

하나는 거꾸로.. 하나는 옆으로 누워있는데.. 표정과 입술 눈동자 모양이 모두 상이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지하저수지가 처음 건립된 532년, 지금의 이스탄불은 비잔틴제국의 수도로서 콘스탄티노플이라 불렸다. 당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비상시의 식수난을 대비하여 물을 저장하기 위한 공간으로 “예레바탄 사룬치”를 만들었는데 '예레 바탄'(yere batan)이란 "땅으로 꺼진"을 의미한다고 한다. 지붕(지표면)을 떠받치기 위해 그리스 로마 신전에서 가져 온 336개에 이르는 대리석 기둥을 촘촘히 세웠는데, 때문에 각 기둥의 모양과 두께가 모두 다르다. 그리스 로마 신전에 나쁜 기운이 못들어 오도록 부조를 해 놓은 메두사 머리도 당시 함께 옮겨지게 되었는데 서로 높이와 모양이 다른 기둥을 세우다 보니 기둥이 짧은 것이 있어 이것을 밑둥에 사용하였다. 당시엔 이미 기독교가 공인되었지만 사람들 마음속에 아직 그리스 로마 신화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부정타는 것을 우려하여 메두사의 머리를 세로와 가로로 박아두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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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빌(Akbil).. 트램과 메트로 페리까지 모두 이용 가능한 이스탄불의 교통카드..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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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걷고 또 걸어도 지치는 일 없는 여행…. 그 에너지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