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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urkey

“응? 터키?”

by 유키 2007. 7. 31.

“응? 터키?”

 

감자사마의 입에서 터키라는 단어가 튀어나왔을 때..

나는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여행타령 하는 나를 철없게만 보는 감자사마였기에

장소는 둘째치고 함께 가준다는 사실만으로 감격하기에는 이미 충분.. ㅜ..ㅜ

 

 낭군님이 변심하기 전에 먼저 움직여야 한다. !!

 

바로 다음날 바쁜 회사일 와중에 틈틈이 이스탄불행 비행기 확보작업에 들어갔다..

불행하게도 추석연휴기간에 맞추다보니.. 직항편은 모두 예약마감.. 두군데 waiting을 걸어놓고..
 
경유편을 알아보니...
루푸트한자의 독일경유편을 비롯 네덜란드 싱가폴등등 비행기는 많은데. .

트랜짓 시간이 이틀씩 소요되거나 가격이 15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방황과 탄식끝에 찾아온 에미레이트 항공의 두바이 경유 이스탄불행 좌석!!


게다가 허니문특가 가격이 일인당 92만원이닷~~~ 우어우어~~ 역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군아..

폴짝폴짝 예약넣고.. 신혼여행 새로 가는 기분으로 설레여한 것도 잠시..
증빙서류 (청첩장 or 예식장 계약서) 제출벽에 부딪쳐 또다시 한동안 패닉상태에..  


그렇지만 아줌마의 집념은 무서운 법~

이러저러한 회유와 설득끝에 관계자를 포섭하여 발권까지 무사히 완료하고 스스로 기특해진다~ ^o^v


 이제 .... 일단 터키라는 나라가 어떤 곳인지 천천히 살펴봐야지.. ㅡ_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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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사마를 터키로 유혹한 것은
TV의 한장면이었다고 하는데..
이리저리 찾아보니 로망이였던 베네치아, 산토리니 이상의 무궁무궁한 매력이 숨어있는 곳이지 않은가...

 

숨막히게 돌아가는 보도국에서 잠시 벗어나 잠시 호흡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어느새 6년차 .. 매널리즘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권태로워질 여유도 없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계와 긴급뉴스 타전에
또다시 신경을 곤두세우며 철야에 들어가기를 반복.

체력적인 한계보다 더 힘든 건 조금씩 여유와 감성을 잃고 날카로워지는 자신을 발견할 때이다..

세상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했는데.. 요즘은 그로인해 서글퍼질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때문일까... 항상 마음 한편에선 또다른 세상에서 무지한채로 마음껏 여유롭고 게으른 자신을 꿈꾼다..



D-50  그 곳에 가면 높이높이 발돋움해 하늘을 날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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