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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daily life

[CANADA D+75] 앰블사이드 공원 -게낚시 첫 시도...!

by 유키 2014. 9. 29.

 

밴쿠버에선 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게낚시가 가능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

 

다년간의 캠핑으로 수렵채취에 재미를 붙인 모녀가 가만 있을 수 있나요..

인터넷으로 낚시면허부터 구입하고 게잡는 데크도 물색해 놓고 볕 좋은 날 출동!

 

 

 

 

 

 

 

 

 

 

 

 

 

 

월마트엔 대형 crab trap만 있어서 ..

포기하고 나왔다가 주차장에서 잠시 갈등후 다시 들어가서 구입한 게망.. 크킨 크다;;;  

옆에 낚시 나온 할아버지께 고양이 눈망울로 사용법과 노하우를 모조리 전수받았다.. ㅋㅋㅋ

게망 중앙에 닭다리를 고무줄로 묶어 고정하고 로프에 묶어 바다로 던져주면 끝!!

 

 

 

 

간식을 먹으며 공원에서 노닥거리다가....

 

 

 

 

1시간 뒤에 가서 끌어올리면 요렇게 커다란 게가 똬악!!!

트랩이 너무 무거워서 끙끙거리고 있으니 옆에 중국인 아줌마가 다짜고짜 막 도와주고;;; ㅋ

오늘 잡힌 애들 중에 제일 큰거라고 동네사람들 다 와서 구경했는데..

 

 

 

 

노하우 전수해주신 할아버지...

전용자로 재보시고 가져갈 수 있는 허용 크기보다 0.5cm 작다며 칼같이 알려주심..

모인 동네 사람들과 다같이 See you next year! 합창하며 바다로 돌려보냈다... ㅋㅋㅋ  

 

 

 

 

 

그래도 첫번째 게잡이 인증샷은 남겨야지요... !! ㅋㅋㅋ

 

 

 

 

너도 굿바이.. 내년에 뚱뚱해져서 만나자!! ㅋㅋㅋ

 

 

 

 

게 종류마다 가져갈 수 있는 크기가 정해져 있다..

여기서 잡히는 게는 몸통 길이만 16.5cm 이상되어야 한다..

전용자로 재어보니 딱 순이 얼굴 세로사이즈.. ㄷㄷㄷ

 

 

 

 

괴성을 지르며 환호한 거 쵸큼 부끄러울라 그래.. 그치? ㅋㅋㅋ

그래도 어설픈 우리 모녀에게도 잡힐까 했던 의구심이 사라지니 신이 난다.. ㅋ  

 

 

 

 

 

 

 

 

 

대부분은 이렇게 작은 게망으로 잡음.. ;;

 

 

 

 

 

 

 

 

 

 

 

 

 

 

낚시꾼에게 잡혀 바깥구경 나온 물고기도 만나고..

 

 

 

 

게망을 다시 던져둔 채 저녁 먹으러 집에 잠시 다녀오기로...

 

 

 

 

 

 

 

 

 

 

 

 

 

다시 가보니 대형 게가 또 2마리 걸려들었다.. !!

한마리는 기준크기에 조금 못미쳐서 놔주고... 한마리 획득!

철수하려고 보니 10분간 담가놓은 망에 또 두마리가 들어와 계심.. @_@ !!  

한마리는 방생.. 큰 놈은 아이스박스에 넣어 데려왔다..

 

돌아오는 길에 검색해보니 암컷은 크기와 상관없이 무조건 바다로 되돌려 보내야 한단다..

혹시라도 잡아온 게가 암컷이면 어찌 차를 돌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둘다 수컷...ㅋ

 

살아있는 게 손질을 못해서 그냥 수돗물에 슬슬 헹궈 쪄먹었다..

찜통에 넣을때 게가 꿈틀해서 같이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였지만... 먹을땐 달다며 폭풍흡입;;;

 

게찌는 증기에 화재알람이 울려서 정신줄을 놓았던 건 비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