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으로 수영장에 다닌지 3개월째...
그사이 반장님도 뽑고 총무님도 뽑고 첫 회식자리가 마련되었다.
회사 앞이라 그런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분도 계시고 같은 생활권의 십여명이 함께하게 되었는데..
스무살 화학과 꽃미남 학생이 가장 막내...
수영 이야기와 몇순배 돌아간 술기운에 분위기는 무르익어 화기애애한 가운데..
이 꽃총각이 눈치를 보며 입을 연다..
" 저.. 근데 다음시간에 뵈면 이모님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누님이라고 불러야할까요?"
"뜨허........ 이모님이라뉘!!!!!!! "
받은 충격은 상상외로 크다..
아이 데리고 길 가면서도 초등학생들이 아줌마라고 부르면 상처받는 나인데;; ㅡ_ㅡ+
" 이 자슥이.. 너 물속에서 목졸려 봤냐? 평생 잠수하게 해주까? 찌릿찌릿~ 걍 누나라고 불러~ !! "
뿌띠성형이라도 받아야 하는거야? ㅠ_ㅠ
그러고보니 어느새 군.인.아.저.씨.가 귀여워보이는 나이에 접어들었다... 떠글...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내가 꽃총각보다 한수위의 수영실력이라는 거.. 다음에 여차하면 걍 눌러버려야지;;;
나의 서른은..... '이모님'과 함께 찾아왔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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