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광장시장 맛집] 겨울에 생각나는 얼큰한 매운탕, 은성횟집 대구탕!

바쁠 일 없는 주일 아침.. 

뒹굴거리며 이불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순이가 할머니네 놓고 온 필통을 돌려줄 겸 부모님이 서울구경 오신다고... 

친구분에게 광장시장 은성횟집 이야기를 들으셨다며

대구탕 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철없는 딸래미는 얼쑤~ 하고 뛰어갔지요~  

은성횟집 (광장시장, 광장 45-1호)

02-2267-6813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88

(구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 3-2) 

오와 열을 맞춰 차곡차곡 앉아있는 냄비에서 느껴지는 포스란;;  

민물 새우와 이리가 듬뿍~ 너만 봐도 맛있는 줄 알겠다;;; 

12시 전후 대기줄은 이 정도... 광장시장에서 줄이 제일 긴 식당인 듯;;

다시 봐도 군침이 꼴깍~ ;;; 

민물새우 덕분에 국물이 시원하고 향긋한 미나리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이리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나는 소주 애호가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마시지 않을 수가... 

이 얼큰한 대구탕과 함께라면 소주가 달아요 달아!!!  

대기 줄은 길지만 메뉴 일원화와 

미리 끓여나오는 대구탕 덕분에 테이블 회전속도는 빠른 편.. 

함께 나오는 오징어젓갈도 밥도둑이다.. 

횟집이지만 회는 없음 (2인분 2만원, 1인분 추가시 +1만원) 

순희네 빈대떡도 만만치 않게 유명하다고 해서 

엄마랑 사이좋게 녹두전 하나 고기 전 하나 포장했는데.. 

요기를 봐도 순희네 저기를 봐도 순희네... 

광장시장에는 순희네빈대떡이 너무나 많은 거다 ㅋㅋㅋㅋ 

아무래도 요기가 오리지날인 듯 ? '_' ? 

그래도 집으로 데려온 녹두전은 맛만 좋더라.. ㅋㅋㅋ

모처럼 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마약김밥과 떡볶이를 먹으러 또 가야겠어요.. !!

배부른 휴일 데이트 감사해요~ ^_____^ 

할머니가 챙겨준 각종 나물과 오이소박이 덕분에 

순이는 반찬부자... 비빔밥부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