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입국 후 12일만에 입주하게 된 비스타콘도
순이 학교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비자가 급하게 나와 이것저것 따질 겨를이 없었다..
캠핑장에서 막 돌아와 며칠간 샤워도 못한채 저녁에 집주인과 만나 싸인부터 했다
산에서 길 잃고 헤메다 거지꼴로 돌아와 호텔같은 곳에서 호강한다고
첫날 침구까지 완비된 침대에서 잠을 청했을 땐 행복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는데..
사람의 마음이 어찌나 간사한지.. 이튿날 맨정신으로 돌아오고 나니
중고 퍼니시드의 찝찝함으로 여기서는 도저히 잘 수 없다고 침구부터 새로 장만...
도서관 가깝고 레스토랑 약국, 병원 쇼핑센터 등 편의시설도 지척이라
둘이 살기엔 이만한 곳도 없겠다 싶었는데..
결국 몇번의 플레이데이트 끝에 학교 근처로 이사가기로 결심했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고.. 교통체증으로 오가는 시간도 너무 허비..
시내에서 몇달간 지낸 덕분에 적응하는데 더 수월했으니 그걸로 만족하기로..
집앞에 공사가 시작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마침 우리가 이사하는 날 육중한 포크레인이 첫삽을 떴다;;
풍문으로는 비슷한 높이의 콘도가 들어선다고... 떠나는 우리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그라우스마운틴 뷰를 잃게 되다니.. 참으로 애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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