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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77

[캐나다 로키 #10] 6일차 - 미네완카 호수, 투잭 호수, 굿바이 감자사마~ 짧은 3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감자사마가 LA로 복귀하는 날.. 같이 밴쿠버로 돌아가서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기로.... 오늘은 미네완카 호수에 들려 아침으로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공항셔틀 시간까지 유유자적 산책도 하며 오붓한 일정을 보내기로 했다.. Lake Minnewanka 고즈넉한 풍경에 한없이 마음을 놓게 되는 곳... Two Jack Lake 미네완카 호수에서 5분거리에 있는 투잭 호수... 규모는 작지만 수위가 얕아서 어린이들이 놀기에 더없이 좋다.. 이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캠핑장이 들어서 있어 탐나는 곳! 외나무 다리를 건너려는 순의의 의지를 확인하고 바지까지 적셔가며 에스코트 해준 이 남자... 아이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 2014. 9. 8.
[캐나다 로키 #03] 2일차 - 에메랄드 레이크 랏지 (Emerald Lake Lodge ) 이튿날 여정은 비교적 단순... 베어크릭 캠핑장에서 요호국립공원 에메랄드 레이크 랏지까지 이동해 푹 쉬면 OK 하지만 이동거리는 간단하지 않다는 게 함정.. 꼬끼오~ 순이야 아침 준비됐다.. 이제 먹고 떠나자! 이민가방에 겨울침낭 여름침낭 모두 챙겨왔는데 이 나라에서 여름침낭은 의미가 없다. 밴쿠버 인근조차 한여름에도 일교차가 심해 겨울침낭이 필요하고.. 로키쪽은 7~8월에도 구스침낭 + 다운쟈켓+ 유단포 조합이 필요.. ;;; 아껴둔 짜파게티와 신선한 샐러드로 아이스박스를 모조리 비우고... 역시나 변화무쌍한 날씨속에서 추울~발~ 긴 여정이지만 여행초반의 설레임이 아직 남아서인지.. 로키로 다가가면서 슬슬 드러나는 웅장한 산맥의 근육질 몸매 덕분인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켈로나 베어크릭 캠핑장에서 오전.. 2014. 9. 5.
[캐나다 로키 #02] 1일차 - 미션힐 와이너리 / 베어 크릭 캠핑장 (Mission Hill Winery , BEAR CREEK Provincial Park Campground) 로키로 가는 길은 길고 길지만 지루할 새가 없다... 병풍처럼 쉼없이 다양한 모습을 한 산들이 여행자를 반기고 크고 작은 호수들이 도로를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날씨는 어찌나 변덕이 심한지 해가 쨍쨍 내리쬐는 가운데 억수같이 비가 퍼붓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금새 새하얀 뭉게구름이 몰려와 남태평양의 하늘인 양 시침을 뗀다.. 호프에서 메릿으로 향하는 100km 남짓 구간엔 주유소가 없다.. 집에서 출발할땐 제법 기름이 넉넉해서 아무생각 없이 가다가 산중에서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가스표시등이 한칸씩 줄어들 때마다 수명이 1년씩 단축되는 느낌 '_' ? 기름이 두칸 남았을때 갓길에 차를 세우고 인근 주유소를 검색해 봤지만 네비는 밴쿠버로 다시 유턴해서 한 시간 이상의 거리를 가라고 한다;.. 2014. 9. 3.
[캐나다 로키 #01] 프롤로그... 8박 9일 캠핑 여행 ! 캐나다 입성 한 달 남짓... 감자사마 미국 출장일정에 맞춰 로키투어를 계획했다. 타고난 방향치에 거리감마저 없는 주제에 무모하게 떠난 여행.. 서울길치에게 광활한 캐나다의 산과 도로, 무성의한 네비의 조화는 .. 지도 거꾸로 들고 보는 여자에게 독도법을 강요하고 유턴 금지 구간에서 유턴에 유턴을 밥먹듯 종용했지만... 덕분에 시리도록 푸른 강과 호수.. 변화무쌍한 날씨와 신비로운 숲 무심한 듯 아무렇지 않게 캠핑장을 활보하는 엘크와 조우할 수 있었다... 이렇게 거대한 자연속에 있다보면.. 삶이.. 참 사소해진다.. 캐나다 로키 일주 8박9일 *Camping DAY DESTINATION / ITINERARY HOTEL 8/20(수) 노스밴쿠버/켈로나(Kelowna) 베어크릭 캠핑장 09:00 노스밴쿠버.. 201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