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ffre Lakes 2015. 09 .27
세차게 퍼붓는 폭우는 아니지만 매일같이 낮게 드리운 먹빛 구름과
멎을 듯 멎지 않는 빗줄기와의 실랑이는 밴쿠버 가을의 예상치 못한 복병..
가리발디 레이크 하이킹 후 2주만에 다시 해가 반짝이는 주말을 맞이했다..
그렇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지... ! 눈여겨 두었던 Joffre Lakes 로~
주차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lower lake
새로 정비된 트레일은 미들레이크까지 무난하게 이어진다..
산행 2시간만에 도착한 middle lake...
로키의 여느 호수 부럽지 않은 풍광을 자랑한다..
!!!!!!!!!!!!!!!!!!!!!!!!!!!!!!!!!!!!!!
1시간 지각한 앤디네 탓에 뒤늦게 산행을 시작했지만..
산꼭대기에서 풀어놓은 푸짐한 명절 음식을 보고 황송하기만..
거대한 글레시어와 송편에 모듬전의 조합이라니!! >_<!
Middle Lake에서 Upper Lake까지는 대부분 이런 돌길..
순이가 얼굴에 붙인 습윤밴드는 포토샵처리 해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그렇게 기술자가 아니더라;; #$^^&*! 이것도 추억의 일부분인 걸로... ㅋㅋㅋ
로키의 수많은 빙하호수와 미국의 레이니어 마운틴까지..
여러 곳을 가봤지만 이렇게 지척에서 빙하를 올려다보기는 처음인 듯 싶다..
맞은편 캠핑장의 속살이 궁금... 이런 곳에서의 하룻밤은 무슨 맛일까..
화장실도 들를 겸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
무릎부상을 핑계삼아 새로 장만한 트레킹화.. 한결 발이 편하다..
주인없는 텐트 한동.. 보고만 있어도 부러움 가득...
냄새나는 화장실이 왜 이렇게 근사해 보이는걸까...
순이는 오늘도 캠핑장을 탐내며 본인이 20kg 지고 올라오겠다며 호언장담한다... ㅋㅋㅋ
네가 하루속히 크는 수밖에... 엄마는 이제 무릎이 시큰거리는 나이..
전날 하이디언니가 사다준 무릎 보호대 덕분에 큰 고통 없이 산에 올랐지만
뾰족한 돌길을 내려가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배려심 많은 일행들이 속도를 맞춰주고 나무 지팡이까지 찾아준 덕분에 무사히 하산..
주차장 출발 10:46 -> Lower Lake도착 10:52 / 6분 (15분간 휴식)
Lower Lake 출발 11:07분 -> Middle Lake 도착 12:52 / 1시간 45분 (1시간 18분간 점심 및 휴식)
Middle Lake 출발 14:10 -> Upper Lake도착 14:55 / 45분 (25분간 휴식)
Upper Lake 출발 15:20 -> Campground 도착 15:55 / 35분 (25분간 휴식)
Campground 출발 16:20 -> 주차장 도착 19:20 (3시간 소요)
2시간 20분 가량의 휴식시간 포함 왕복 8시간 30분 소요된 산행..
돌아오는 길.. 하이웨이가 막히는 바람에 차안에서 슈퍼 블러드문을 제대로 감상했다.. !
Joffre Lakes
Region: Pemberton
Difficulty: Intermediate
Time: 5 hours
Distance: 11km (round-trip)
Elevation Gain: 400 meters
Season: June - September
Camping: Yes
Dog Friendly: Yes
Public Transit: No
Approx. 3 hours from Vancouver
출처 : http://www.vancouvertrails.com/trails/joffre-lakes/
주차장 가는 법 :
Joffre Lakes Provincial Park
도로명 Duffey Lake는 조프리레이크에서 14km 떨어진 곳에 있으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
Middle Lake까지는 잘 정비된 흙길로 2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Middle Lake에서 Campground까지는 크고 날카로운 돌길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화보다는 미끄럼 방지 기능의 트레킹화나 등산화 추천..
가리발디레이크에 비해 거리는 짧지만 캠프그라운드까지 이어지는 돌길때문에
무거운 박배낭을 메고 가기엔 조금 난이도가 있는 듯 보인다.
but 거대한 빙하 발자락에서 에메랄드 빛 호수를 끼고 텐트를 칠 수 있다면!!
텐트 사이트는 24개, 선착순으로 운영 / 캠핑비 $5
주차장과 캠프그라운드에 각각 한개씩 Pit toilet이 있고 식수시설은 없음
캠핑시 야생짐승의 습격을 막기 위해 음식 등은 나무에 매달아 보관해야 한다.
캠프그라운드까지 편도 3.5시간.. (4.7km)
무릎부상 환자와 왕복 8시간 정도면 선방한 셈인가... ㄷㄷㄷ
* 무릎부상으로 알아본 하산요령 *
하산시 자신의 발목과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은 자신의 체중의 3배..
1. 하산시 절대로 뛰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오르는 시간과 내려오는 시간을 같게 잡아야 한다)
2. 몸무게의 1/3 이상의 배낭은 메지 않는다
3. 스틱과 무릎보호대를 사용해 하중을 분산시킨다
도가니탕을 먹으면 정말 무릎에 좋을까?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