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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 Bake

[건강요리] 저수분수육 만들기

by 유키 2010. 3. 8.
감자사마 생신 기념 저수분 통삼겹 수육 만들기!!

요리라면 질색이지만 이것저것 살피다보니 캠핑장에서 즐겨먹는다는 저수분요리가 눈에 띈다. 
상당한 가격과 부피를 자랑하는 더치오븐이 메인 요리사인 듯 하지만 
가만보니 집에서 고구마만 쪄먹던 르쿠르제 무쇠주물 냄비와 재질이 비슷해 보여 바로 요리감행.. ;;  
나 요리하는 여자야~  ( 일년에 한두번씩 말이지요 ㅡ,.ㅡ;; )







 




냄비바닥에 적당한 두께로 썰은 양파와 사과를 깔고 비계가 위로 가게 보쌈용 통삼겹을 얹는다. 
통후추와 큼직하게 썰은 파, 통마늘을 얹어 뚜껑을 덮고 약한불에서 1시간 익혀주면 요리 완성  
흠흠.. 이거 요리라도 칭해도 될런지요;;; 너무 간단해서 콜록콜록;;;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없고 육즙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감칠맛이 난다
보쌈김치 생각이 간절했던 주말.. 여세를 몰아 보쌈김치에도 도전해봐야 하나요? 쩝쩝.. 일단은 너무 쉽게 성공!! ^__^  


저수분 요리란?
음식 자체에 있는 수분이나 최소한의 수분첨가로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
이를 위해 냄비 뚜껑에 기본적으로 스팀홀이 없어야 하고 뚜겅이 두껍고 무거워 누르면서 밀폐를 해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야 한다.
냄비 본체 또한 전체적으로 충분히 두꺼운 무쇠 주물 재질이 적합하다.

※ 저수분 요리의 장점

1. 조리법이 간편하다
 - 대부분 재료를 넣고 약불로 익히기만 하면 되는 정도의 수고로 요리가 완성된다. 

2.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색과 맛을 살린다
 - 기름과 수분을 첨가하지 않는 저온 요리로 조리과정에서 파괴되는 영양성분을 최소화하고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다 

3. 요리사의 실력에 상관없이 일정한 수준의 요리가 완성된다
 - 만드는 사람의 손맛에 크게 좌우되는 일반요리와 달리 재료만 충실하다면 일정 수준의 일품요리를 간단히 만들 수 있다


※ 저수분 요리의 단점

1. 요리 도구(무쇠냄비)의 무게가 부담스럽다
 - 특별히 가정에서 요리하는 경우엔 상관없지만 야외로 가지고 나가기엔 꽤 부담스런 무게이다.  

2. 요리를 완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약한불에서 은근히 조리하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1시간 이상걸리는 경우가 많다.
   ( 약한 불에 올려놓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으므로 타이머만 맞춰놓는다면 시간활용면에선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