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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3

아빠의 로망, 7번국도 여행1 - 포항 호미곶, 마라도횟집 아부지가 작년부터 틈만 나면 말씀하셨던 7번 국도여행.. 총거리 무려 1,000km에 달하는 대장정;;; 주말이라는 짧은 일정에 장거리 운전이 신경쓰여 계속 다음으로만 미뤄 뒀었는데.. 나는 효녀 이므로.. 하늘이 열린 개천절을 맞아 흔쾌히 따라나서기로 했다.. ( 놀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예요, 대게 먹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예요;; ㅋㅋㅋ) 엥겔지수 높은 가족의 명성에 걸맞춰 우리가 취해야할 요리에 중점을 두고 2박 3일 일정을 알차게 구성해놨는데 여지없이 회사가 발목을 잡는다.. 출근도 아니고 2박3일 대기;;; 가느냐 마느냐 숱한 번민과 번복끝에 못먹어도 고!! 호출되면 포항공항에서 비행기타고 상경할 작정을 하고 떠나기로 한다. 출근 가능성이 가장 큰 월요일은 서울에서 대기하기로 하고 빡센 1박2일.. 2011. 10. 10.
설악동 야영장에서 보낸 여름휴가 Ⅲ (2011.07.30~08.02) the 19th camping trip (2011.07.30~08.02) 혹시나 하는 마음에 리빙쉘 문을 열어보지만 여전히 빗방울 내려앉은 설악동의 아침풍경이 우리를 반긴다.. 어제 따로 남겨둔 돼지고기에 묵은지를 넣어 보글보글 김치찌개를 끓이고.. 누룽지만 남은 냄비에 물을 부어 구수한 누룽지밥을 만든다.. 남은 베이컨까지 모조리 털어내 굽고.. 아이스박스가 비어가는 게 왜 그리 흐믓한지요.. ㅋㅋㅋ 설악동 전기사이트를 2박3일 밖에 예약하지 못해 우리는 오늘 12시까지 이사를 감행해야한다.. 비도 내리고 이사하는 과정이 번거로울것 같아 그대로 철수할까 생각했는데.. 모처럼의 휴가를 더 만끽하고 싶어하는 감자사마의 만류에 힘세고 통뼈인 저는 그저 리빙쉘을 불끈 들 수 밖에요..ㅋㅋ 그대로 들고 옮길 만.. 2011. 8. 11.
5번째 캠핑 - 양양 바다캠프장 the 5th camping trip (2010.05.21~05.23) 철수하는 과정과 뒷처리가 고생스러워도 운치있는 한자락의 추억으로 남은 첫번째 우중캠핑.. 얼마 안되는 캠핑경험에 이미 필충만해진 엄마는 한달전부터 3일연휴만 기다리며 좋다고 소문난 양양바다캠프장을 예약해놓았다.. 천안함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지국장이 가지말라고 눈에 힘주어 위협해도.. 그래도 가야겠다며 결연한 의지로 더욱 눈을 치켜뜨게 된 건 비단 계속되는 휴일출근과 야근의 피로때문만은 아니다.. 당장 내일 전쟁이라도 날 것 처럼 흥분하시는 그분께 맞장구를 치기엔 이미 정신은 피폐해졌고 고압적인 대화법에 익숙치 않았을뿐.. 누구도 그 뜻을 거스르지 못하는 일인자를 상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는 유일한 여인이 되고 말았지만.. 201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