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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피서절정! 인파를 피해 화천에서 단독캠핑~

by 유키 2010. 8. 3.

the 6th camping trip (2010.07.31~08.01)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
주말 교통량이 휴가철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 토요일 우리도 일찌감치 그 대열에 합류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초입부터 막히는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도 슬며시 웃음이 베어나오는 건...
이 무서운 인파에서 벗어나 유유자적 우리만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비밀명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o^/















톱질 로망은 비단 나만의 것이 아니였어요.. 망고언니 화이링!! ㅋㅋ


낚시하러 가는 용언니의 뒷태를 보며 모녀는 그저 졸레졸레 따라갔지요..


엄마 물고기 많이 잡아주세요.. 암암~~ 윤희먹을 어죽 끓여줄께~ ㅋㅋ


캠핑만큼이나 사전작업이 매우 필요한 견지낚시..








낚시대를 드리우자마자 곰돌이님이 잡은 일명 '잡고기' ㅋㅋ  


분투하는 유키를 위해 지렁이를 꿰어주겠다며 호기좋게 나선 감자사마..


바늘에 닿자 꿈틀하는 지렁이를 보며 차라리 먹어버리는 게 속편하겠다며.. ㅋㅋㅋ


순이는 지렁이같은 거 안먹어요.. 나한테 주지마 주지마.. ㄷㄷㄷ
















보라색 들꽃길을 따라 5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계곡..
여름의 열기를 단숨에 눌러버리려는 듯 발목까지만 담갔을 뿐인데 얼얼한 게 겨울처럼 차고 맑다 
푸른 숲에는 다람쥐도 살고 정신줄 놓은 아줌마 아저씨도 살아요.. ㅋㅋ 
 

 











곰돌이님~ 나의 완소 밤부리디오에 이런 해코지를..


스노우피크 신상 타프와 일대일 맞교환 요청하는 바입니다.. ㅋㅋㅋ


팽이버섯 한 젓가락에 눈을 뜨셨다는 심봉사 먼 친척되시는 분.. ㅋㅋㅋ




 

어둠과 뒷담화가 익어가는 시간..
마누라가 밤낚시 간 사이 다정한 감자사마는 마누라 흉보며 팬클럽 조직을 결성해 나갔다는 소문..
흑.. ㅠ_ㅠ 나도 다음 생엔 지렁이 꿰어주는 남편님을 만날 거라고요 흥흥!!

















일박만 하기엔 너무 아까운 별장 캠핑장.. 배를 타고 나가며 다음을 기약한다.. 

순이가 이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4가지.. 
1> 돌 2> 모래 3> 아빠랑 노는 것 4> 파로호에서 모터배 타기 ㅎㅎㅎ


잔잔한 수면위로 붕어가 튀는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 적막한 밤하늘에 별똥별을 본것만으로도 큰 수확. 
걸어가면 금새 낚시터와 계곡에 이르는 천의 입지조건.. 너른 잔디에선 파로호가 굽어 보인다...
수백만의 인파가 부적거리며 피서지에서 한 뼘의 쉴공간을 찾아헤매는 동안 이렇게 호사스런 캠핑을 즐기게 될 줄이야.. 
일단.. 땅부터 사고 잔디부터 심을 일이다.. 감자사마~ 잔디 깎는 기계는 사드릴께요~ ㅋㅋ   
유쾌하고 반가운 지인들과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던 화천나들이..
한여름의 캠핑은 자제하려고 했는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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