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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여름이야기~♪

by 유키 200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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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짜리 휴가.. 온전히 순이와 함께한 시간.. ♡
모처럼 순이랑 한강수영장에서 태양과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고 싶었는데
마침 흐리고 때때로 흩날려주는 안개비 덕분에 그냥 집앞의 실내 수영장 청학스포츠타운으로 향했다.
 
오후 2시에 집을 나섰는데 10분거리의 수영장에서 나온 시각이 pm 8:00 ;;;
찜질방과 함께 있어서 쉬기 좋다고 해도 이건 뭐 본전을 뽑다못해 돈을 벌어 온 느낌이랄까? ㅡ.ㅡ?

강습반 위주의 실내수영장이라 튜브는 지참할 수 없지만 암링만 끼워줘도 순이는 신나서 잘 논다.

"동~동~동~ 엄마 윤희 물에서 점프할 수 있어요" "금메달 딸거예요~ "
박태환을 편애해준 여파가 여기서 드러날 줄이야;;; ㅎㅎㅎ 귀여운 순이~ "그랴~ 엄마 목에 메달 걸어도~"

수영 하다 쉬러 나와서 구운계란을 사주니까..
한개도 다 먹기 전에 "엄마는 가서 우동사와야지~ " 이런다;; ㅡ.ㅡ+

그렇게 간식먹고 찜질방 순회하고 다시 수영장으로~
이번엔 수영선생님한테 구명튜브도 빌려서 엄마가 요즘 몰두중인 평영발차기로 수영장 왕복릴레이~
헥헥~ 몇바퀴 도니 힘들어 듁겠구만 쪼글쪼글 할머니 손이 되어서도 순이는 계속 물속에서 놀자고 한다;;; ㅡ.ㅜ
간신히 과자 먹으러 가자고 꼬셔서 나와 허리찜질하며 누웠더니 고래밥 한개씩 먹여주던 순이도 이내 곁에서 잠이들었다.

두팔로 내 목을 끌어안고 잠든 아이...
이렇게 고요하게 온전히 내품에 안겨 잠든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감동스러워 코끝이 찡해져 온다.
달콤하고 평화로운 숨냄새.. 누군가의 신뢰를 이렇게 고스란히 받아본 적이 있었을까?
아이의 눈썹을 간질여도 보고 깨물어도 보고.. 한없이 바라만 보아도 그저 좋기만 하다~ 새삼 고마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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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매일매일 수영장에 출근도장 찍는 인어아가쒸~ ♪
출출하면 통통 볼에 손가락으로 계란 만들어 달걀사주세요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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